통합 검색

FASHION MORE+

대조와 조합

도저히 같이 쓸 수 없을 것 같은 이 두 단어가 지방시의 2019 가을 겨울 컬렉션에서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UpdatedOn September 30, 2019

/upload/arena/article/201909/thumb/42922-386451-sample.jpg

꾸띄르 방식으로 제작된 화이트 컬러의 플래스트런 셔츠

/upload/arena/article/201909/thumb/42922-386452-sample.jpg

자개 단추로 포인트를 준, 전통적인 체크 패턴의 코트

이번 시즌 테마인 ‘페가수스’와 그래픽 텍스트를 수놓은 티셔츠와 아우터

이번 시즌 테마인 ‘페가수스’와 그래픽 텍스트를 수놓은 티셔츠와 아우터

이번 시즌 테마인 ‘페가수스’와 그래픽 텍스트를 수놓은 티셔츠와 아우터

이번 시즌 테마인 ‘페가수스’와 그래픽 텍스트를 수놓은 티셔츠와 아우터

이번 시즌 테마인 ‘페가수스’와 그래픽 텍스트를 수놓은 티셔츠와 아우터

이번 시즌 테마인 ‘페가수스’와 그래픽 텍스트를 수놓은 티셔츠와 아우터

/upload/arena/article/201909/thumb/42922-386455-sample.jpg

돌에서 영감 받은 살짝 높은 바이커 슈즈

/upload/arena/article/201909/thumb/42922-386456-sample.jpg

레오퍼드가 부분부분 장식된 셔츠

이름만으로도 우아한 인상을 주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지방시에서 2019 가을 겨울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대조’ 그리고 ‘다양한 조합’이라 할 만하다. 사진으로 보는 그대로다. 지방시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1970년대의 매끈하고 풍성한 형태감과 1990년대의 개성 강한 스타일, 그리고 현대의 무드가 자연스레 어우러졌다. 한마디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슬림한 라인을 루즈하거나 오버사이즈 스타일로 조합한 것.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슬림한 수트 재킷과 박시한 코트는 넉넉한 플레어나 루즈한 가라테 팬츠와 매치했고, 바이올렛, 푸치아, 블루 등 대담한 색조와 블랙, 네이비, 카멜 컬러 등의 클래식한 컬러가 조화를 이루었다. 또한 크링클 가죽, 이중 패브릭, 미세한 글라스로 촘촘하게 수작업한 판넬 등 소재의 압도적인 택스처는 지방시 하우스의 정교한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전통적인 체크 패턴에 자개단추로 포인트를 준 재킷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원래 과감하던 신발은 더욱 실험적인 형태로 선보였는데, 두툼한 플랫솔 스니커즈와 돌에서 영감을 받은 바이커 부츠는 멋스러우면서도 신비롭다. 과연 지방시라는 말밖에. 올 가을 겨울, ‘진짜’ 멋진 남자가 되고 싶다면, 스타일리시한 지방시의 컬렉션에 주목해보시길.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CONTRIBUTING EDITOR 이승률
COOPERATION 지방시

디지털 매거진

MOST POPULAR

  • 1
    박재범, 반려견 오스카와 함께 한 <아레나 옴므 플러스> 디지털 커버 공개
  • 2
    다시 콜드플레이!
  • 3
    슬라이드를 신고
  • 4
    캡이 될 수 있는 모자
  • 5
    SCENE 12

RELATED STORIES

  • FASHION

    Fast Forward

    하우스의 코드를 입고 새롭게 진화한 구찌의 혁신적인 스니커즈.

  • FASHION

    Timeless Beginnings

    벨루티의 역사를 담은 앤디 백의 또 다른 시작.

  • FASHION

    이솝이 전하는 진심

    이솝이 강조하는 가치를 녹여낸 전시가 열렸다.

  • FASHION

    탐험가를 위한 컬렉션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에이글’과 크리에이티브 그룹 ‘에뛰드 스튜디오’가 다시 한번 손을 잡았다. 모로코 아틀라스산맥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에이글 익스피리언스 바이 에뛰드 스튜디오’의 2025 S/S 컬렉션은 도시와 자연, 실용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서울에서 만난 에뛰드 스튜디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레미 에그리, 오헬리앙 아르베와 이번 시즌의 방향성과 디자인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FASHION

    A Summer Tale

    지난 4월의 저녁, 한강변을 따라 바다를 닮은 에르메스 보드워크가 물결치듯 펼쳐졌다. 쇼의 시작 전, 에르메스 맨즈 유니버스 아티스틱 디렉터 베로니크 니샤니앙과 나눈 컬렉션에 대한 이야기.

MORE FROM ARENA

  • LIFE

    시청자의 일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폐지됐고, <설강화>의 촬영 중단 청원은 20만 명을 넘겼다. 어느 때보다 시청자의 힘은 세다. 다만 빠르고 뜨겁고 집단적인 이 시대에 조심해야 할 것은 후진 것과 존재해선 안 될 것을 구분하는 것. 어떤 이야기에 박수를 보내고 어떤 이야기에 등을 돌릴지, 그것은 전적으로 보는 이들의 몫인 동시에 책무이기도 하다.

  • INTERVIEW

    JAY B는 자유롭고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자. JAY B는 그렇게 생각했다. 갓세븐의 리더는 JYP를 떠나 그룹을 이어갈 것을 선언했고, 솔로 뮤지션으로서 데뷔를 준비하며, 믹스테이프를 내고 전시를 여는 아티스트 Def.로서의 활동도 지속할 예정이다. 더 자유로워지고, 더 단단해진 JAY B와 만나 용기와 우울과 문학과 열망에 대해 수영장에서 나눈 한담.

  • LIFE

    고전적 독후감 #달과 6펜스

    가을이라 독서를 하자는 건 아니지만, 가을이라 괜히 고전소설에 눈길이 간다. 세 명의 에디터가 각자 고전소설을 읽고, 자신을 돌아본다. 가을은 성찰의 계절이다.

  • FASHION

    STILL ALONE

    여전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밤.

  • CAR

    유용하거나 탐스럽거나

    작지만 알찬 자동차. 크고 화려한 자동차. 둘을 놓고 고른다면 답이 빤할까. 둘을 비교하면 그럴지도 모른다. 비교하지 않고 순서대로 타보면 또 다르다. 저마다 이유가 있고 역할이 나뉜다. 전기차 중에서 작고 알차거나 크고 화려한 두 차종을 연이어 타봤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