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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의 서울 길

서울 지도를 확대해 꼭 걸어봐야 할 길들을 포착했다. 8명의 서울시 홍보대사가 추천한 걷기 좋은 길이다.

UpdatedOn May 09, 2019

  •  1  장윤주 그랜드 하얏트호텔 돌담길

    모델 장윤주는 최근 새로운 보행 코스를 개척했다. 시작점은 그랜드 하얏트호텔 주변이다. 지난해 남편의 사무실과 카페가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자주 찾다 보니 자연스레 산책 코스가 구성됐다. 봄이 오고 볕이 좋은 날들이 이어지며, 장윤주는 그랜드 하얏트호텔 돌담길을 걷는다. 그러다 발길은 자연스레 남산공원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이국적이면서도 고즈넉한 무드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코스다.

  •  2  송지오 계동 골목길

    디자이너 송지오에게 계동은 각별하다. 그는 중앙고등학교를 다녔고, 계동 골목길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정확히 말하면 중앙고등학교 입구에서 삼청동 청와대로 이어지는 길이다. 그 사이에 뿌리처럼 뻗은 작은 골목들이 길의 서정을 완성한다. 한국의 고전적인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길이다. 송지오는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과 걷고 싶은 길로 꼽았다.

  •  3  소연 여자아이들 양재천 벚꽃길

    소연을 촬영할 시기에는 양재천변에 벚꽃이 피었다. 천변을 따라 이어진 벚나무들은 크고 올곧게 자라 가지가 무성하다. 벚꽃이 가득한 천변은 동화 같은 풍경이 된다. 소연이 그 길을 걸으며 자신에게 양재천이 갖는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어려서는 소풍을 가고 물놀이와 썰매를 타던 곳이라고 한다. 커서는 운동을, 현재는 영감을 받고 싶을 때 찾는다. 자작곡 ‘세뇨리타’는 양재천을 걸으며 쓴 곡이라 한다. 계절이 바뀌어도 양재천에는 활력이 흐른다.

  •  4  김현정 인사동 일대

    김현정은 그림을 그린다. 직업 특성상 인사동을 자주 찾게 된다. 인사동부터 삼청동까지 이르는 거리에는 크고 작은 갤러리가 포진해 있다. 소형 갤러리에서는 한 작가의 작업을 한 자리에서 보게 된다. 대형 미술관이 주는 감동과 분명히 다른 느낌이다. 인사동 거리는 외국 관광객과 전통적인 것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발길로 늘 바쁘다. 하지만 구석구석 숨은 갤러리들은 또 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미술과 한 발짝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  5  박수홍 마포구 문화비축기지

    박수홍의 ‘최애 코스’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기점으로 한 공원들이다. 문화비축기지에서 시작해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지나 구름다리를 통해 한강 둔치로 내려가고, 그러면 보이는 야구장 앞 편의점과 치킨집은 그의 단골집이다. 특히 하늘공원 옆 메타세쿼이아 길은 힐링의 명소. 자전거를 타고 누비기 좋은 코스다. 여자친구가 있다면 꼭 함께 오고 싶은 길로 꼽았다.

  •  6  양태오 북촌 한옥마을

    디자이너 양태오가 주로 활동하는 지역은 안국역과 경복궁역 부근이다. 전통과 현대 그리고 삶과 일의 균형이 잘 맞는 동네다. 경복궁에서 조깅을 하고, 광화문으로 나가 온갖 맛집을 경험하기도 좋다. 그리고 영감을 주는 곳들이 밀집되어 있다. 인사동의 골동품점, 갤러리들,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고궁박물관 같은 곳이다. 양태오가 작업에 모든 걸 쏟아붓고 난 다음 찾는 곳들이다.

  •  7  정샘물 청담동 일대

    정샘물 뷰티,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정샘물 아트앤아카데미까지. 청담동에 적을 둔 정샘물은 누구보다 청담동에 애착이 강하다. 그녀가 추천한 청담동 길에는 미쉐린 2스타를 받은 한식당과 밑반찬이 훌륭한 간장게장집이 있다. 그뿐이 아니다. 청담동 뒤편 한강을 바라보고 우측 길로 내려가다 보면 신청담 나들목이 나온다. 새로 개통된 한강공원 진입로다. 정샘물은 여기서 꽃을 보고, 노을을 감상하고, 오리 떼나 철새의 이동을 관찰한다. 눈앞에 펼쳐진 자연에서 그녀는 영감을 받곤 한다.

  •  8  유현준 한남대교 남단 한강공원

    한남대교 남단은 등잔 밑 같은 공간이다. 정신없이 바쁘게 흘러가는 서울에서 사색할 수 있는 지역은 많지 않다. 한강시민공원은 자동차 차로보다 낮은 곳에 위치한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가장 차를 적게 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한남대교는 통행량이 무척 많지만, 다리 아래서는 복잡한 도로 상황을 느낄 수 없다. 복잡한 다리 아래의 사정은 무척 한가하다. 오롯이 자신만의 시간을 보낼 곳을 찾는 남자들을 위한 공간이다. 외로움은 자연과 편의점, 치킨 배달로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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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싶은 도시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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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조진혁
ILLUSTRATION Hyehoney

2019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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