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FASHION MORE+

신사의 밤

지난 10월, 이탈리아 원단 브랜드 비탈레 바르베리스 까노니꼬(Vitale Barberis Canonico)가 가을·겨울을 대표하는 원단 플란넬을 주제로 파티를 열었다. 이를 즐기기 위해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멋쟁이 신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UpdatedOn December 21, 2018

3 / 10
/upload/arena/article/201811/thumb/40716-345854-sample.jpg

 

 

비탈레 바르베리스 까노니꼬(이하 VBC)를 단순히 원단 회사로만 알고 있다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3백50년이 넘는 역사, 비탈레 바르베리스 가문이 15대째 이어오고 있는 기업, 세계 최대 규모의 울 원단 생산, 전 세계 테일러 숍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원단, 이탈리아 원단 제조 1위. 화려한 수식어가 증명하듯 VBC는 클래식 수트를 즐기는 이들에게 훈장과도 같은 하나의 상징이다. 이러한 자부심은 그들이 원단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대중 앞에 과감하게 나서는 원동력이다.

지난 10월 12일 VBC는 우리나라 팬들을 위해 의미 있는 자리를 준비했다. 서늘해진 계절을 맞아 울 소재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플란넬을 주제로 ‘플란넬 나이트’ 파티를 개최한 것. 행사가 진행된 위스키 바 ‘볼트+82’에는 이를 즐기기 위해 3백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드레스 코드 ‘플란넬’에 맞춰 약속을 지킨 이들의 근사한 옷차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흥이 넘쳤다.

 

3 / 10
/upload/arena/article/201811/thumb/40716-345857-sample.jpg

약 3백여 명의 사람들이 모인 흥겨운 파티 현장.

약 3백여 명의 사람들이 모인 흥겨운 파티 현장.

 

이날 주인공인 VBC의 플란넬 원단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워 존재감을 드러냈다. 체크와 줄무늬, 감색과 갈색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전시돼 플란넬 특유의 풍부한 광택과 중독적인 부드러움을 눈과 손끝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모두가 궁금했던 소재를 활용한 결과물은 다른 한쪽 벽면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 개의 비스포크 하우스인 레리치, 사르토리아 준 그리고 테일러블이 각자의 개성을 담아 VBC 플란넬로 수트를 완성해 전시한 것. 오차 없는 날카로운 재단과 소재에서 오는 따뜻함과 풍성함, 완벽한 테일러와 좋은 소재가 선사한 수트의 품위는 이런 것이라고 몸소 보여주었다.

플란넬 나이트 파티는 비단 VBC 원단에 대한 찬사로만 이어지지 않았다. 몸을 들썩이게 만든 재즈 밴드의 라이브 공연과 가을밤에 어울리는 싱글 몰트위스키 글렌피딕 하이볼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파티를 더욱 윤택하게 만들었다. 술 한잔 기울이며 오가는 이야기 속에 클래식 수트를 즐기는 신사들의 매너와 문화를 향유할 수 있었던 가을밤의 낭만이 가득했던 밤.

 

3 / 10
비스포크 하우스 레리치가 완성한 수트.

비스포크 하우스 레리치가 완성한 수트. 

  • 비스포크 하우스 레리치가 완성한 수트.
비스포크 하우스 레리치가 완성한 수트.
  • 재즈 밴드의 라이브 공연으로 파티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재즈 밴드의 라이브 공연으로 파티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 싱글 몰트위스키 글렌피딕과 함께한 플란넬 나이트.
싱글 몰트위스키 글렌피딕과 함께한 플란넬 나이트.
  • VBC의 플란넬 원단과 비스포크 하우스.VBC의 플란넬 원단과 비스포크 하우스.
  • (왼쪽부터) VBC 한국 앰배서더 이헌, 일본 앰배서더 하세가와 요시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시모네 우베르티노 로소.(왼쪽부터) VBC 한국 앰배서더 이헌, 일본 앰배서더 하세가와 요시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시모네 우베르티노 로소.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김장군
PHOTOGRAPHY 윤홍일

2018년 12월호

MOST POPULAR

  • 1
    An URBAN Explorer With RADO
  • 2
    지창욱, 우아함과 역동적인 모습이 담긴 <아레나 옴므 플러스> 디지털 커버 공개
  • 3
    송중기가 짊어진 것
  • 4
    봄의 공기청정기
  • 5
    해방으로부터

RELATED STORIES

  • ARTICLE

    2022 17th A-awards

    에이어워즈는 진정 연말의 신호탄이다. <아레나>의 독자와 친구들을 서슴없이 불러 모아 만끽했던 제17회 에이어워즈의 밤을 돌아봤다.

  • ARTICLE

    김종현, ”솔로 앨범 은 팬들을 향한 마음을 담아내”

    김종현의 뉴이스트에서 솔로로 컴백 인터뷰와 화보 미리보기

  • ARTICLE

    NCT 태용, 창작의 힘

    NCT 127의 리더 태용은 멈추지 않고 창작한다. 가사, 비트, 그림, 영상, 무엇으로든 표현하는 태용은 만들면서 힘을 얻는다.

  • ARTICLE

    최원영, “<슈룹> 즐거운 분위기에서 연기할 수 있어서 남달랐다”

    배우 최원영의 남성미 넘치는 화보와 인터뷰 미리보기

  • ARTICLE

    뉴욕 마라톤 우승을 이끈 언더아머의 운동화

    마라톤 선수 셰런 로케디가 언더아머와 함께 뉴욕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MORE FROM ARENA

  • ARTICLE

    Some Time Ago

    간지러운 볕이 스웨터 사이사이에 스며든 이른 봄날.

  • LIFE

    거장들이 넷플릭스로 간 까닭은?

  • INTERVIEW

    탐험가 로버트 스완

    로버트 스완은 남극점과 북극점을 모두 정복한 최초의 인간이다. GPS도 통신 장비도 없던 35년 전 그는 썰매를 끌며 세상의 끝을 걸었다.

  • AGENDA

    변화의 방식

    어디서 뭔들 못할까? 또한 뭔들 못 볼까? 전시 공간이 확장되고, 전시를 보는 방식 역시 변한다. 딱히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일단 응원!

  • MEN's LIFE

    36 Backpack

    일단 둘러메면 두 손이 편해진다. 넓고 알뜰한 수납공간은 소지품을 안전하게 지켜주며 디자인은 무궁무진하다. 어떤 가방보다 실용적이며 활용도 높은 12가지 브랜드의 백팩을 한곳에 모았다. 소재, 크기, 필요에 따라 세심히 따져 구비하면 여행 시는 물론 일상생활의 질까지 높여줄 것이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