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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중화요리 즐기기

마라탕, 마라훠궈 열풍을 넘어 우리는 이제 새로운 중화요리를 찾고 있다. 그 욕구를 충족시켜줄 참신한 메뉴를 골라봤다.

UpdatedOn July 18, 2018

 FOOD  깐비엔도우지아오

줄기콩만 수북이 올린 비주얼을 보면, 과연 맛있을까? 의문부터 든다. 하지만 한 번 맛보면 그 고소한 맛과 아삭한 식감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게 될 거다. 깐비엔도우지아오는 콩 껍질 볶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줄기콩을 한 번 튀겨낸 다음, 마라 다진 양념과 돼지고기를 넣고 한 번 더 볶아낸다. 비교적 쉬운 조리법으로 중국 가정에서 밥반찬으로 가장 많이 즐겨 먹는다. 중국식 밥도둑이기도 하지만 칭따오와도 환상의 궁합을 자랑해 술을 부르는 메뉴이기도 하다 .

후통
홍대에 위치한 후통은 중국 가정식 전문점이다. 일반 중국 가정에서 즐겨 먹는 메뉴를 그대로 가져와 선보인다. 점심에는 가정식을 판매하고 저녁에는 술과 함께 곁들일 수 있는 메뉴를 낸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29다길 14
문의 010-4737-5874



 FOOD  산라분

마라탕과 비슷한 모양새지만 엄연히 맛이 다른 요리다. 오랜 시간 사골을 끓여 육수를 내는 마라탕과 달리 산라분은 식초와 고춧가루만으로 간을 한다. 강한 매운맛과 시큼한 맛이 한 번에 올라와 처음엔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깔끔한 맛이 입맛을 돋우어 자꾸만 생각난다. 일반 당면이 아닌 감자 전분을 넣어 만든 굵은 당면을 사용해 쫄깃한 식감도 장점. 한 그릇을 다 먹고 나면 속이 뭉근하게 데워지고, 입속은 얼얼하다. 향신료 맛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고수를 듬뿍 넣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

진화쿵부 마라탕
우리가 백반집을 자주 들르듯, 홍대 사는 중국인이 즐겨 찾는 곳. 작은 매장이지만 오픈 시간부터 사람들이 가득하다. 다른 마라탕 집에 비해 비교적 향신료를 적게 넣어 입문자들이 찾아가기에 좋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홍익로6길 44
문의 02-6369-0833



 FOOD   량피

국내에서 여름에 비빔면을 즐겨 먹듯 중국 시안에서는 량피를 먹는다. 량피에 사용되는 면은 쌀과 전분으로 넓고, 두툼하게 만든다. 오이채, 콩나물, 면진 등을 토핑한 뒤, 마지막으로 땅콩과 참깨를 넣어 만든 고소한 소스를 뿌린다. 슥슥 비벼 먹으면 새콤하고, 매콤한 맛이 어우러져 입안이 즐거워진다. 기호에 따라 고수를 올리거나 고추기름을 넣어 먹기도 한다. 주로 음식을 따뜻하게 먹는 중국에서 비교적 차가운 면 요리에 속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비빔면이나 냉면만큼 차갑지 않다는 점은 알아두길.

라화쿵부 신촌점
마라탕 전문점의 선두 주자인 라화쿵부. 국내 36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할 만큼 인기가 대단하다. 가장 유명한 마라탕 외에 량피, 매운 가재볶음, 산라분 등 중국 본토에서 맛볼 수 있는 메뉴를 낸다.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로11길 8
문의 02-3144-7807



 FOOD  뱡뱡면

면은 이름만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자의 획수가 총 57획으로 현존하는 한자 중에 가장 획수가 많으니까. 특색 있는 이름만큼 사용되는 재료와 맛도 남다르다. 면은 폭이 상당히 넓으며, 끊이지 않고 한 줄로 이어져 있다. 비주얼만 봤을 땐 맛이 새콤하고 달달할 것 같지만, 뜨겁고 매운맛이 강한 볶음국수다. 본래 중국 산시성의 전통 요리로 추운 산시의 겨울을 버티기 위해 먹는 요리라 매운 고추와 고추기름이 다량 들어가 강도 높은 매운맛을 낸다. 최근엔 맵지 않은 맛도 선보이고 있다.

대시안
서울에서 유일하게 중국 시안의 정통 면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메뉴는 단출하다. 면, 량피, 로지아모 단 3가지만을 판매한다. 명동에 위치해 이미 많은 중국인들이 발걸음을 하고 있다.
주소 서울시 중구 명동7길 8
문의 02-777-9988



 FOOD  라즈지

쓰촨 지방의 대표 요리인 라즈지는 튀긴 닭고기에 매운 중국 고추와 팔각을 듬뿍 넣어 야무지게 볶아내는 요리다. 중국 본토에선 닭고기보다 말린 고추와 팔각, 화이아오를 듬뿍 넣어 튀김 위에 고추가 수북이 쌓여 있을 정도다. 순살보다는 뼈가 있는 통닭을 토막 내어 사용한다. 쓰촨 고추로 범벅된 라즈지는 입속 감각이 둔해질 정도로 매운맛이 강하다. 무턱대고 한입 넣으면 헛기침을 하게 될 거다. 하지만 특유의 매운맛이 중독성이 강해 계속 손이 간다. 튀김 요리는 맥주와 먹기에 가장 적합하지 않나? 라즈지 한 접시면 몇 병을 비울 수 있을 거다.

레드문
붉은색 문을 지나 매장에 들어서면, 바 중앙에 붉은 네온사인이 자리한다. 몽환적인 분위기를 내는 인테리어로 쓰촨식 요리를 분위기 있게 즐기기에 적합한 곳이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0길 41-4
문의 070-8865-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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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GUEST EDITOR 김윤희
PHOTOGRAPHY 한준희

2018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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