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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탐험가들

세계에서 가장 BMX를 잘 타는, 톱 클래스 라이더들이 서울 탐험에 나섰다.

UpdatedOn June 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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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스 드래곤 투어 팀
(왼쪽부터) 다코타 로슈(@dakroche), 타이 머로(@tymoe), 숀 리카니(@seanricany), 캘빈 코소비치(@calvinkosovich). 

전세계 BMX 스트리트 라이더들이 MBTI 검사 같은 걸 한다면, 아마 모두 탐험가형에 속하지 않을까. BMX 스트리트 라이딩에는 새로운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능력이 필수다. 라이더들은 이 특별한 능력으로 낯선 도시를 순식간에 흡수하고 또 이용하여 창조적인 라이딩을 즐긴다. 이들에게는 버려진 공원이나 황폐한 건물도 창조성을 펼칠 수 있는 파라다이스가 된다. 창조적인 액션 스포츠 라이프스타일과 유스 컬처를 지지하며 BMX 신에서 오랫동안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반스가 이번엔 그들의 글로벌 BMX 팀과 함께 서울 탐험에 나섰다. 아시아 곳곳에서 BMX 영상을 제작하는 드래곤 투어의 일환이다. 그 첫 목적지가 바로 서울. 서울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거쳐 싱가포르까지 3개 도시를 돌며 도시의 BMX 라이더들을 만나고 스트리트 라이딩 투어 영상을 촬영한다. 이번 드래곤 투어 팀은 동시대 최고의 BMX 라이더 4명으로 이루어진다. 동시대 BMX 신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라이더 다코타 로슈(Dakota Roche), 10대에 이미 프로로 데뷔하며 BMX 커뮤니티의 유명인이 된 숀 리카니(Sean Ricany), 기술적인 면과 파워까지 갖춘 라이딩 스타일로 현대 BMX 스트리트 라이딩의 선구자로 불리는 타이 머로(Ty Morrow), 빠른 속도의 라이딩 스타일로 잘 알려진 호주 퍼스 출신의 캘빈 코소비치(Calvin Kosovich)까지. 지난 5월 1일, 난지 익스트림 파크에서 슬금슬금 몸을 풀고 있던 이 전설적인 라이더들을 모두 만났다.

서울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로 투어를 이어간다. 아시아 곳곳을 다니는 이번 투어에 합류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다코타 로슈
오래전부터 이런 이야기를 해왔다. 아직 가보지 않은 도시로 가보자고. 이번 투어는 이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그렇게 우리 모두 가보지 않은 한국, 싱가포르 그리고 말레이시아를 선택하게 됐다.

BMX 스트리트 라이더의 눈으로 봤을 때, 서울은 어떤 도시인 것 같나?
다코타 로슈
매우 쿨한 것 같다. 거리도 깨끗하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서울 투어가 기대된다.

서울은 고층 빌딩과 거대한 주거 단지, 복잡한 뒷골목이 밀도 높게 펼쳐진 도시다. 스트리트 라이더에게는 덜 모험적인 여정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든다. 혹 이러한 도시적 특성이 기술적인 퍼포먼스를 완성하는 데 영향을 주나?
다코타 로슈
우리에게 빌딩 숲과 거리는 마치 길거리에 펼쳐진 스케이트 파크나 다름없다. 계단, 뱅크, 레일 같은 평상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 우리에게는 기물이 되는 셈이다. 한국의 거리는 미국과는 달라서 어떤 창의적인 기술을 할 수 있을지 매우 기대된다.

낯선 도시에서 스트리트 라이딩을 할 때는 특히 어떤 태도를 취하게 되나?
타이 머로
낯선 도시라는 사실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단지 어떤 장소에 어떤 기물이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나만의 스타일을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에 그 장소에서 어떤 기술을 해낼 수 있을 것인가를 끊임없이 생각한다.

서울에서는 5일 동안 머물며 여행자이자 스트리트 라이더로서 낯선 거리를 수색할 것이다. 서울에서 어떤 장소, 혹은 면모를 찾아내고 싶은가?
숀 리카니
멋진 기술을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지형 혹은 기물들을 만나고 싶다. 미국에서는 보지 못한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이번 아시아 투어를 통해 얻고 싶은 것이 있나?
숀 리카니
방문해본 적 없는 도시이기에 어떤 일이 펼쳐질지 상상할 수 없다. 음식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 새로운 것들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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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이경진
PHOTOGRAPHY 이정규

2018년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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