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AGENDA MORE+

변화의 시작

디자이너가 브랜드의 명성이 된 시대, 2019 S/S 남성 컬렉션에 패션 판타지를 불어넣을 새로운 조합들이 완성됐다.

UpdatedOn May 10, 2018

  • ⓒGetty Image Korea

    ⓒGetty Image Korea

    ⓒGetty Image Korea

     1  킴 존스×디올 옴므

    여성복을 아울러야 하는 부담감이 컸을까? 루이 비통을 떠난 킴 존스의 거취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버버리행을 예상했지만 킴 존스는 ‘디올 옴므’로 정했다. 좌우지간, 스트리트 & 하이 패션을 패셔너블하게 섞으며 루이 비통 남성 컬렉션으로 젊은 남자들을 이끈 주역이니 걱정은 사치. ‘디올 옴므’에서 킴 존스는 어떤 와일드 카드를 꺼내 들까? 역시 ‘협업’일까? 확실한 건, 다소 밋밋했던 이전의 컬렉션보다 훨씬 과감해지리라는 것.

  • ⓒPaolo Roversi

    ⓒPaolo Roversi

    ⓒPaolo Roversi

     2  크리스 반 아쉐×벨루티

    크리스 반 아쉐는 노련하다. 요즘 다른 디자이너들이 협업과 같은 ‘한 방’에 목숨 걸었다면, 크리스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자신의 색을 유려하게 흘려 보여주는 것이 특기. 종전까지 선보였던 그의 디올 옴므 컬렉션이 다소 밋밋해 보일 수 있어도, ‘벨루티’에서라면 다를 것이다. 벨루티의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우아하고 모던하게 덧칠할 워크웨어, 스포츠웨어 테크닉. 뭇 남성들을 반하게 할 재간이 충분하다.

  • ⓒFabien Montique

    ⓒFabien Montique

    ⓒFabien Montique

     3  버질 아블로×루이 비통

    버질 아블로가 드디어 ‘루이 비통’이라는 왕관을 썼다. 정통 패션 전공자가 아니라는 점, 스트리트 성향이 짙다는 혹자의 우려. 이에 버질은 “기성세대 방식으로만 이런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게 아님을 증명했다. 멋진 일이다”라고 소회를 밝히며 자신에 대한 확신을 피력했다. 그간 상업성과 스타성을 고루 갖춘 ‘동시대적 디자이너’의 행보를 완벽하게 보여줬으니, 루이 비통 남성 컬렉션의 수장으로 임명된 것이 이상한 일도 아니다. 예컨대 버질 아블로가 만든 옷을 두고 ‘아름답다’고 말할 수는 없을지언정, 그가 루이 비통에서 만든 옷을 갖고 싶지 않은 남자는 없을 테니까.

  • ⓒKaterina Jebb

    ⓒKaterina Jebb

    ⓒKaterina Jebb

     4  리카르도 티시×버버리

    ‘변화’와 ‘선두’. 버버리가 리카르도 티시에게 기대하는 것은 명확하다. 마르코 고베티는 버버리 CEO로 부임한 뒤 공공연하게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고, 지금의 루이 비통, 구찌와 동급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당연히 세일즈에 도움이 되는 디자이너를 들이겠다는 말이다. 그 실천으로 ‘골든 보이’ 리카르도 티시를 영입했다. 과연 티시가 오랜 역사의 버버리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도무지 상상이 가진 않지만, 디자인적으로나 마케팅적으로 급진적 변화가 일어나리라 예상한다. 개인적으로는 버버리가 힘 쏟고 있는 디지털 경영 방식에 리카르도 티시가 어떻게 힘을 실어줄지 주목한다.

ⓒGetty Image Korea

ⓒGetty Image Korea

ⓒGetty Image Korea

 5  에디 슬리먼×셀린느

그가 돌아왔다는 사실만으로 패션계에 호사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 정착지가 ‘셀린느’라니 어쩐지 아이러니한 기분이 드는 것 또한 사실. 아마도 피비 필로가 구축해놓은 셀린느가 너무나도 거대하기 때문이겠지. 그럼에도 몹시 기대되는 이유는 역시 ‘에디 슬리먼’이기 때문에. 게다가 남성 라인을 론칭한다니. 또다시 유약한 모델들을 내세워 청춘 연가를 외칠 게 뻔하지만, 그가 만든 옷을 기다리지 않을 수 없다. 한동안 패션계에서 느끼지 못했던 ‘패션 판타지’가 피어나는 기분이랄까?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노지영

2018년 05월호

MOST POPULAR

  • 1
    불가리 X 민규
  • 2
    나트랑에 가면
  • 3
    명절 후, 느끼한 속을 달랠 매운 음식 맛집 4
  • 4
    SWEET BOX
  • 5
    Dear My VALENTINE

RELATED STORIES

  • LIFE

    HAND IN HAND

    새카만 밤, 그의 곁에서 영롱하게 빛나는 물건 둘.

  • INTERVIEW

    스튜디오 픽트는 호기심을 만든다

    스튜디오 픽트에겐 호기심이 주된 재료다. 할머니댁에서 보던 자개장, 이미 현대 생활과 멀어진 바로 그 ‘자개’를 해체해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더했다. 공예를 탐구하고 실험적인 과정을 거쳐 현대적인 오브제를 만들고자 하는 두 작가의 호기심이 그 시작이었다.

  • INTERVIEW

    윤라희는 경계를 넘는다

    색색의 아크릴로 만든, 용도를 알지 못할 물건들. 윤라희는 조각도 설치도 도자도 그 무엇도 아닌 것들을 공예의 범주 밖에 있는 산업적인 재료로 완성한다.

  • FASHION

    EARLY SPRING

    어쩌다 하루는 벌써 봄 같기도 해서, 조금 이르게 봄옷을 꺼냈다.

  • INTERVIEW

    윤상혁은 충돌을 빚는다

    투박한 듯하지만 섬세하고, 무심한 듯하지만 정교하다. 손이 가는 대로 흙을 빚는 것 같지만 어디서 멈춰야 할지 세심하게 고민한 결과물이다. 상반된 두 가지 심성이 충돌해 윤상혁의 작품이 된다.

MORE FROM ARENA

  • FILM

    빅톤 '최장신즈' 승우와 병찬의 크리스마스에 생긴 일!

  • CAR

    시승 논객

    쉐보레 트래버스에 대한 두 기자의 상반된 의견.

  • ARTICLE

    다른 병원

    나의 일상을 달래줄, 가장 일상에 가까운 병원들을 찾았다.

  • FASHION

    BRAND NEW

    가을을 맞아 전개하는 새 캠페인 3.

  • FASHION

    SWEATER WEATHER

    안락한 가을을 맞이할 수 있는 9월의 스웨터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