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AGENDA MORE+

Watch & SEE

이달, 보거나 감상할 멋진 것들.

UpdatedOn January 11, 2017

<보이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설계 주제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섬’이었다. 바다는 어디이며 섬은 무엇일까. 전시장이 섬이라면 복도, 마당 등 미술관 내 빈 공용 공간이 바다일 것이다. 전시명인 ‘보이드’는 빈곳을 뜻한다. 채우며 찾던 의미를, 이번에는 비우며 고찰한다. 참여 작가들은 서울관의 빈곳을 인식하고 다양한 작업을 선보인다. 미술가 장민승과 작곡가 정재일은 함께 전시장을 텅 빈 공명통 삼아 ‘밝은 방’을 만들었다. 빛과 음악만으로 공간을 연출한다. 2017년 2월 5일까지.

<요세프 쿠델카: 집시> 한미사진미술관

사진가 요세프 쿠델카는 체코 출신이다. 프랑스로 귀화하였고 영국에 망명을 요청하여 무국적자가 되었으며 1971년에 매그넘 포토스에 합류해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그는 러시아의 프라하 침공, 프랑스의 도시와 농촌 풍경, 유럽에서 황폐한 곳 중 하나인 중부 유럽의 블랙 트라이앵글을 기록했다. 요세프 쿠델카의 앵글은 언제나 길 위를 향했다. 그의 가장 순수한 감성이 담긴 초기 연작 <집시>가 전시된다. 집시의 삶과 자취를 예민한 감성으로 좇았다. 2017년 4월 15일까지.

<릴리프 릴리프> 권오상 | 스페이스윌링앤딜링

사진과 조각을 혼합해온 권오상의 작품은 ‘사진 조각’이라 불렸다. 사진을 이어 붙여 입체 형상를 만들기 때문이다. 2016년 초부터 권오상은 부조의 세계를 탐색 중이다. 이번 전시도 마찬가지다. 잡지 <월페이퍼>에서 발췌한 사진 이미지들을 부조로 재구성한다. 권오상은 <월페이퍼>를 매달 지구에 등장한, 사람 손으로 만든 가장 그럴싸한 사물들의 아카이브로 여겼다. 잡지에 실린 이미지들의 색과 형태를 보고, 즉흥적으로 선택하고 배치했다. 그것은 여전히 평면이지만 구조적이며 구축적인 실험이다. 2017년 2월 4일까지.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이경진

2017년 01월호

MOST POPULAR

  • 1
    연기 없는 저녁
  • 2
    아메리칸 차이니즈 레스토랑 4
  • 3
    An URBAN Explorer With RADO
  • 4
    디펜더가 가는 길
  • 5
    엄청나게 큰 주먹을 휘두르는 남자

RELATED STORIES

  • CAR

    아방가르드 정신

    DS 7 크로스백에는 예술이 있는 삶을 지향하는 파리지앵의 건강한 영혼이 깃들어 있다.

  • CAR

    MYSTERIOUS SCENE

    겨울 새벽 으슥한 곳에서 마주한 자동차 넷.

  • INTERVIEW

    뮤지션 더 콰이엇

    대한민국 힙합 신에서 더 콰이엇이 차지하는 존재감은 남다르다. 부드럽지만 강단 있는 리더십으로 일리네어와 앰비션 뮤직을 이끌고 있다. 늘 혁신적인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더 콰이엇이 2018 에이어워즈 이노베이션 부문 수상자다.

  • FASHION

    WHAT’S NEW

    가을바람과 함께 찾아온 새 옷들.

  • REPORTS

    뒷모습의 갈리아노

    2018 F/W 메종 마르지엘라에서 첫 번째 남성 컬렉션을 성공적으로 치른 존 갈리아노와 이메일을 주고받았다. 그가 보낸 포트레이트는 단 한 장. 유달리 무덤덤한 뒷모습에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MORE FROM ARENA

  • LIFE

    HOW COME?

    11월의 새로운 테크 제품에 대한 사소한 궁금증.

  • FASHION

    SMOOTH AND MOVE SLOWLY

    수민의 시간은 무한한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 한국을 넘어서 유럽, 전 세계를 무대로 어디 한 군데 머무를 틈 없이, 하지만 조급하지 않은 여유롭고 굳건한 마음으로. 그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매 시즌 고귀한 하우스 브랜드에게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치열했던 시간을 지나 빛나는 현재를 보내는 그의 품격 있고 다채로운 포트폴리오, 그리고 클래식한 디자인, 대담한 다이얼 컬러의 오메가 아쿠아 테라 쉐이드 컬렉션과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월드타이머 워치는 어딘가 통하는 면이 있다. 오메가 워치를 착용한 수민은 몽환적인 색채의 스펙트럼 안에서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움직이며 유려한 잔상을 남겼고, 고상한 시간들을 한 폭의 그림처럼 기록했다.

  • REPORTS

    ARCHITECTURE - 모두의 건축

    한국에서 건축은 오랫동안 ‘특수’ 분야였다. 국가나 부유층만 누릴 수 있는. 건축가와 시공업자를 구분하는 사람이 적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지난 10년, 건축은 모두의 이야기가 되었다. 동네 골목길에 들어선 작은 단독주택과 미술관이 대형 프로젝트만큼이나 많이 관심받았다. 서울시청사 같은 건물은 사회적 담론이 되었고,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출간되면서 건축은 탐구와 여행의 대상이 되었다. 건축의 물결은 지방 펜션과 카페에까지 스며들었다. 점점 더 많은 이가 혜택을 누리면서, 건축은 일상이자 예술이 되는 중이다.

  • LIFE

    갓생 크리에이터

    금리가 오를 때는 투자할 곳이 없다. 이럴 때일수록 남의 회사 주식보다 자기 자신에게 시간과 돈을 써야 할 것이다. ‘갓생’을 사는 MZ세대가 인플루언서가 되는 날을 위해 콘텐츠 제작 비법을 공유한다.

  • LIFE

    국뽕클럽 K-MOVIE

    한국인을 몰입하게 만드는 2020년 국뽕 콘텐츠들을 모았다. 이들과 클럽이라도 하나 결성해야 할 판이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