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디스이즈네버댓
스트리트 신을 벗어나더라도, 현재 20대 젊은 층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로컬 브랜드는 명실 공히 디스이즈네버댓이다. 인정하는 바다. 이번 시즌 무성의하게 툭툭 찍은 룩북을 보니, 역시나 이 브랜드가 보통이 아니라는 게 더 깊이 느껴진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미묘한 감이라는 게 있다. 공부로 익힐 수 없는 타고난 무엇. 디스이즈네버댓은 참 그 감이 좋다. 이런 말이 칭찬이 될지 모르겠지만, 언뜻 미국 남부 태생의 탄탄한 브랜드 같기도 하다. 진짜 잘하긴 잘한다.
5 쿠시코크
괴상한 녀석이 나타났다. ‘녀석’이라는 표현이 참 어울리는 브랜드. 아직 낯선 이름인 쿠시코크는 올해 1월 첫발을 뗐다. 강렬한 그래픽과 색감의 천들을 찢고, 다시 잇기를 반복한 뭔가 사나운 분위기. 그 안에 뭔지 모를 내공이 가득하다. 정적인 룩북 이미지는 폭풍 전야의 긴장감이 맴돈다. 아트 디렉터 조기석을 비롯해 패션 디자인, 주얼리, 그래픽, 웹 디자인을 하는 친구들이 함께 모여 쿠시코크를 만들었다. 이번 시즌의 주제는 그들이 살아오면서 느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학생 시위’. 앞으로 이들이 무엇을 보여줄지 꽤나 기대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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