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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of Spring

오트 쿠튀르의 경지에 이른 네 벌의 기성복.

UpdatedOn March 22, 2016

Louis Vuitton

이번 시즌 루이 비통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스카잔이다. 매화와 학을 예민한 실크 소재에 정교하게 수놓았다. 앞면의 양 가슴 부분에도 자수 장식을 더해 동양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킴 존스의 머릿속에 일본이 얼마나 크게 자리 잡았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가격미정.

 

Gucci

려하기론 구찌를 따라갈 컬렉션이 없다. 알록달록한 자수에 묵직한 스터드 장식을 더한 이 하늘색 가죽 재킷만 봐도 알 수 있다. 유치하게만 볼 수 없는 건 섬세한 자수 장식 때문이다. 테두리와 음영까지 표현한 세심한 바느질(심지어 양가죽 위에 했다)은 가히 경이로운 수준이다. 가격미정.

 

Saint Laurent

빈티지의 끝을 보여준 이번 시즌 생 로랑 컬렉션. 치밀하게 수작업한 의상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 비즈를 깨알같이 박아 넣은 공룡 장식 무지개 블루종 점퍼 역시 그중 하나. 색깔과 종류가 미묘하게 다른 비즈를 빈틈없이 활용한 덕에 생동감 넘치는 공룡이 완성됐다. 7백만원대.

 

Salvatore Ferragamo

명확하고 키치한 포스터 미술을 의심케 한다. 하지만 이건 옷이다. 정확히 살바토레 페라가모에서 이번 시즌에 만든 블루종의 뒷면이다. 시즌과 브랜드를 대놓고 수놓은 것이 귀여우면서도 현대적이다. 단순한 구성이지만 선인장이나 가재의 바느질 디테일을 보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가격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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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photography 박원태
Assistant 김지혜
Editor 안주현

2016년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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