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멋쟁이 ‘형님’들은 부슬부슬 내리는 비 정도에는 우산을 쓰지 않고 레인코트를 입는다. 이 무슨 청승이냐며 반론을 제기하는 이도 있겠지만 그들이 우산 대신 레인코트를 선택한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첫째, 코트의 우아함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소재가 가볍다는 것이다. 사실 코트는 겨울철 방한용으로 만들어진 옷이라 봄과 여름에 입기는 조금 부적합하다. 하지만 레인코트는 폴리에스테르나 나일론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무게가 최소 600~700g밖에 되지 않는다. 가벼운 것은 곧 시원해 보이기도 한다. 두 번째 이유는 ‘전천후형’ 옷이라는 점이다. 사람의 몸을 비는 물론 바람으로부터 방어해준다. 이 두 가지 이유만 듣고도 구입 의사가 확고해졌다면 매장에 들어서기 전 한 가지만 명심하자. 레인코트를 선택할 때는 어두운 색을 피하는 것이 좋다는 것. 덥다는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라이트 그레이 컬러나 베이지가 가장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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