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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어도 이것만은

<SERI 전망 2009>에 따르면, 불황 속 소비 트렌드는 가족 중심적이 된다고 한다. 또한 불황일수록 유행 아이템이 아닌 개인이 특별한 가치를 두는 제품이 잘 팔린다고 한다. 주변인들에게 물었다. 이 불황 속에 그래도 당신이 사고 싶은 건 무엇인지, 왜 그것인지.<br><br>[2009년 2월호]

UpdatedOn January 27, 2009

Editor 이지영

빅 백 + 버버리 캔버스 백

불황 속 주부의 마음은 천근만근이다. 나가서 벌지도 못하는데, 내 만족 따위는 챙길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아기를 낳아 키우면 그냥 주부에 비해 5kg 정도 마음이 더 무겁다. 아이를 위한 것과, 나를 위한 쇼핑이 머릿속에서 부닥치기 때문이다. 결국 타협을 봤다. 기저귀며 이것저것 아기 용품을 넣을 수 있는, 그리고 내가 그토록 원하던 빅 백을 구입할 예정이다. 신보영(주부)

가족 친화 지수 ★★★★★
개별 가치 지수 ★★★

안경 + Grand Reserve - DITA

갖고 싶은 안경테가 있는데 80만원이 넘는다고 하면, 그것을 소유하고 싶다는 욕망마저 비난받기 일쑤다. 특히나 요즘 같은 때에는 손가락질 받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불황일수록 꼭 필요한 물품 하나 정도는 소유해야 살맛 나는 거 아닐까. 일단 내 맘은 그러하다. 채한석(스타일리스트)

가족 친화 지수 - 개별 가치 지수 ★★★★★

자전거 + Electra Townie 21

개인 소유의 자동차는 목적지에 도착하는 그 시간까지만 참 편리한 도구이다. 그 시간 이후 부터는 주차와의 전쟁이 시작된다. 주차비는 왜 또 그리 비싼가. 성질 나서 이제 자전거를 구입해 타고 다닐 예정이다. 박진 (회사원)

가족 친화 지수 ★★
개별 가치 지수 ★★★

보험 상품 + 의료실버 보험

나는 몸이 재산이다. 몸으로 돈을 벌고, 몸으로 미래를 위해 투자한다. 불황이라고 하니까 번쩍 들었던 생각은 역시나 건강에 관한 걱정이었다. 나는 몸이 생명이니 당연히 몸을 지켜야 하지 않겠나 싶어서다. 그래서 사고나 상해 위험이 생겼을 때 나를 도와줄 수 있는 보험에 들기로 했다. 입원 의료비와 통원 치료비, 운전자 보험까지 지원되는 의료실버 보험을 알아보고 있다. 현재성(모델)

가족 친화 지수 ★★★
개별 가치 지수 ★★★★

에어조던 운동화 + Air Jordan 6

신발 수집이 취미다. 특히나 에어조던 운동화에 꽤 많은 집착을 한다. 이런 취미는 요즘 같은 불경기 때 ‘악’일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마니아들 사이에서 저렴한 가격에 에어조던이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건 경기가 좋아질 때를 대비한 재테크나 마찬가지다. 김중화(일러스트레이터)

가족 친화 지수 ★
개별 가치 지수 ★★★★★

에스프레소 머신 + 일렉트로룩스 에스프레소 메이커

나는 커피를 끊을 수가 없다. 이걸 끊는다는 행위는 평생 밥을 먹지 않고 살아가겠다는 의지와도 맞먹는다. 그러니 불황이라고 해서 “그 비싼 커피 작작 좀 마셔라”라고 하지 마라. 대신 에스프레소 머신을 하나 구입하면 어떨까 고민 중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게 낫지 않겠나. 나로선 ‘중독’에 가까운 커피를 끊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채수영(번역가)

가족 친화 지수 ★★★
개별 가치 지수 ★★★★★

자동차 + KIA SOUL

가족 지향적 자동차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하긴 불황이 아닐 때에도 언제나 쇼핑 리스트 1위는 자동차였으니 할 말은 없다만. 일단 가격 싸고(2천만원 이내) 기분 좋아지는 외관을 가진 소울은 4인 가족용으로는 그만이다. 이우식(일러스트레이터)

가족 친화 지수 ★★★★★
개별 가치 지수 ★★★

내복

서른이 넘어 나에게 가장 큰 변화가 생겼다면, 추운 겨울이 지긋지긋하게 싫어졌다는 것이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이십대 때는 이렇게까지 춥지는 않았는데….’ 게다가 세상이 불황이라고 하니, 마음까지 추워지는 것 같다. 그러니 지금 나에겐 내복이 필요하다. 그리고 기왕 구입하는 내복, 쫄쫄이 내복이었으면 더 좋겠다. 한경록(크라잉넛)

가족 친화 지수 ★★★
개별 가치 지수 ★★★

그릇 + 아르마니 까사

요즘에는 식당에서 값을 치르고 식사를 하는 것이 아깝다고 느껴진다. 그렇다고 명색이 요리하는 사람인데 아무렇게나 해 먹을 수도 없는 노릇. 게다가 아무데나 담고 싶지도 않다. ‘아르마니 까사’에서 나온 황홀한 그릇을 사고 싶다. 아무리 환율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그릇 가격 거품보다야 덜하지 않겠나. 그리고 이건 오로지 나만을 위한 사치다. 강선옥(푸드 칼럼니스트)

가족 친화 지수 ★★
개별 가치 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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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이지영

2013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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