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ion Stars

MASERATI Ghibli Diesel 가격 9천8백만원

1.MASERATI, Ghibli Diesel + 분노의 질주: 더 세븐

스포츠카를 위한 영화다. 이 영화의 구성과 연출, 편집 등은 자동차를 더 멋스럽게 보여주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 시리즈의 일곱 번째 악당은 제이슨 스타뎀이 맡았다. 나는 그가 이 영화의 대머리 중 가장 섹시하다고 생각한다. 그의 섹시함을 배가시켜주는 건 허스키한 목소리와 눈빛 그리고 마세라티 기블리다.

럭셔리한 스포츠카를 표방해온 마세라티는 고급스럽고 강인한 악당 데카드 쇼(제이슨 스타뎀)를 표현하기에 적절했다. 그중 기블리는 마세라티의 첫 E 세그먼트 모델로 작은 콰트로포르테라고 할 수 있겠다. 전면 그릴이 살짝 낮게 위치하고, 그릴 가운데 삼지창을 심었으며 콰트로포르테와 동일한 자태를 유지했다. 우리가 시승한 모델은 3.0 디젤로 2,987cc V6 DOHC 커먼레일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61.2kg·m를 발휘한다.

AUDI S7 가격 1억3천4백만원

2.AUDI, S7 + 아이언맨 3

토니 스타크는 미국을 대표하는 부자 중 하나다. 그는 명석하고, 세련되며, 스포츠를 즐기는 합리적인 인간이다. 그런 토니 스타크가 타는 자동차는 아우디다. R8이 먼저 떠오르겠지만, 그는 종종 세단에도 탑승한다. 하지만 아이언맨의 세단이라면 모름지기 안락함과 더불어 스포츠함도 갖춰야 한다. 그래야 아이언맨답다.

S7의 꼼꼼하게 누빈 가죽 시트는 대형 세단의 편안함을, 호화 요트 콘셉트로 제작한 실내 디자인은 고급스러움을 보여준다. 여기에 V8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을 더했다. 최대출력은 450마력이며 최대토크는 56.1kg·m으로 강력하다. 게다가 후륜의 좌우 토크 배분이 가능한 최신 콰트로 시스템이 강변북로 한가운데 헐크가 나타나도 안정적으로 미끄러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음성인식 시스템, 각종 전자장치들이 한 차원 더 발전해 아이언맨의 ‘자비스’처럼 운전을 도와준다.

LAND ROVER Range Rover 4.4 SDV8 Vogue SE 1억7천2백90만원

3.LAND ROVER, Range Rover 4.4 SDV8 Vogue SE + 007 스펙터

레인지로버가 대표적인 본드카는 아니다. 하지만 영국 첩보요원인 007은 업무용 차로 종종 영국산 SUV를 타곤 한다. [스카이폴] 도입부에서 레인지로버 트럭을 타고 오토바이를 뒤쫓았고,[퀀텀 오브 솔러스>에서는 사막을 횡단할 때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운전했다. 그의 동료 공무원들도 레인지로버를 자주 이용한다. 곧 개봉할 <스펙터>에서는 악당들이 레인지로버를 운전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레인지로버를 애용한다는 점에서 스펙터 조직이 영국의 공공기관과 연관성이 있지 않을까? 예측해본다.

레인지로버는 100% 알루미늄의 경량 차체에 어떠한 지형에서도 최적의 능력을 발휘하는 주행 기술을 갖춘 럭셔리 SUV다. 정교한 인텔리전트 시스템이 주행 조건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지형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선택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PEUGEOT 308 2.0 BlueHDi 가격 3천1백 90만원

4. PEUGEOT, 308 2.0 BlueHDi + 루시

여성 액션 영화는 귀하다. 여성 중심의 액션 영화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줄어드는 추세지만, 그런 와중에 꾸준히 액션을 선사해주는 건 스칼렛 요한슨이다. 그녀는[루시]에서 뇌 사용량이 압도적으로 상승하며 초능력을 발휘하는데, 때마침 배경이 파리이고, 파리의 경찰차 푸조 308에 탑승하고 있었다.

여기서 [루시]의 유일한 카체이싱 신이 펼쳐진다. 난생처음 운전대를 잡은 그녀는 무심한 듯 지루한 표정으로 파리 시내를 역주행하며, 동승한 경찰에게 경악할 정도의 무면허 초보 운전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그녀의 308은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7.8kg·m를 발휘하며, 공인 연비는 14.6km/L로 효율적인 자동차다. 게다가 차체 경량화로 더욱 민첩하게 달린다

BMW X5 M50d 1억6천만원

5.BMW, X5 M50d +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크루즈의 액션 연기는 폄하할 수가 없다. 전작에서 두바이 빌딩을 기어오르던 그가 이번에는 이륙하는 비행기 문에 매달렸다. 맨몸 액션은 여전히 활기차며, 신기에 가까운 수중 액션도 선보였다. 이 남자가 부장님보다 형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어쨌든 최고의 신을 꼽자면 BMW로 오토바이를 추격하던 장면이다. 계단 내려가기는 물론, 후진으로 골목을 잽싸게 통과하고, 벽을 뚫고 도로 위를 가로지르며 날아가기도 한다. 영화에서 톰이 운전한 차는 모두 BMW다.

만일 톰 형이 X5 M50d을 운전했다면 어떨까? X5 M50d는 2.3톤에 달하는 거대한 몸집에도 불구하고 100km/h를 4.2초 만에 주파하는 고성능 SUV다. 아마도 계단 위를 부드럽게 달리며 오토바이들을 따라잡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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