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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칼라 워커를 닮은 새로운 소비층이 출현했다. 패션과 문화 시장을 리드하며 스스로에게 투자하는 것을 아끼지 않는 샘(Spend All for Myself)족을 소개한다.<br><br>[2006년 9월호]

UpdatedOn August 23, 2006

Cooperation (주)프로패션정보네트워크 PHOTOGRAPHY 정재환 make-up 박민경(Park 끌로에) hair 손혜진(Park 끌로에) ASSISTANT 이보미 EDITOR 손우창

젊고 성공한 독창적인 사람을 뜻하는 블랙칼라 워커는 <아레나>가 지향하는 남성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은 문화에 관심이 많으며 열정적으로 향유하고자 한다. 무조건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아닌 새롭고 쿨한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스스로의 가치를 표현하길 원한다. 따라서 패션 아이템 하나를 고를 때도 자신의 취향을 고려해 쇼핑하는 감각적인 남성이다. 이러한 블랙칼라 워커에 부합되는 소비층이 최근 (주)프로패션정보네크워크에 의해 발표되었다. 샘(SAM)족이라 불리는 이들은 소득을 스스로에게 투자해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고자 한다.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통해 일정한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패션뿐만 아니라 미용, 문화생활 전반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또 직장을 선택하는 기준에 있어서도 블랙칼라 워커처럼, 돈만을 위한 것이 아닌 얼마나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지를 주목한다. 하지만 이들은 외모와 인생을 즐기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지는 않다. 직장일 외에도 스스로의 능력 계발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자신의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샘족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을 찾던 중 까르띠에에서 VMD(비주얼 머천다이징의 약자로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상품을 디스플레이하는 역할을 당담한다)를 하고 있는 에릭(한국 이름 안명수)을 만날 수 있었다. 그를 통해 샘족의 라이프스타일을 엿보도록 하자.
프랑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최근 프랑스 코르시카 섬으로 휴가를 다녀왔다. 아버지의 고향이기도 한 그곳에서 여유로운 휴가를 보내고 왔으며 평소 여행을 좋아해 브라질·칠레 등 여러 나라에 다녀오기도 했다. 좋아하는 패션 브랜드는 가장 프랑스적인 브랜드라 생각하는 까르띠에뿐만 아니라 에르메스, 에르메네질도 제냐, 장 폴 고티에 등이며, 프랑스의 박물관에 전시되는 요지 야마모토의 의상은 패션을 넘어선 작품이라 생각한다. 그는 명품 숍만을 찾아다니는 것이 아닌 자유로운 쇼핑을 즐긴다. 패션은 라이프스타일이라고 생각하며 멀티 숍에서 저렴하지만 자신에게는 특별한 물건을 발견하는 것을 즐긴다.
피부 관리를 위해서는 내추럴을 표방하는 자연주의 화장품을 즐겨 사용하고 있다. 평소 오토바이를 좋아하기에 할리 데이비슨, 혼다, 피아지오, 베스파에 관심이 많고 실제 오토바이로 출퇴근하고 있다. 스스로의 계발과 건강을 위해 수영과 함께 브라질 유술을 하고 있으며, 현재 자신의 직업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지만 미래의 새로운 가능성을 위해 경력을 쌓으며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 이렇듯 본인의 확실한 기호를 가지고 있으며, 삶에 대한 확실한 취향을 지닌 그를 블랙칼라 워커인 동시에 샘족이라 명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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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peration (주)프로패션정보네트워크
PHOTOGRAPHY 정재환
make-up 박민경(Park 끌로에)
hair 손혜진(Park 끌로에)
ASSISTANT 이보미
EDITOR 손우창

2013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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