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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 애인과 사귈 때 알아야 할 것들

운 좋게 당신이 연하 애인과 사귀고 있고, 그 관계를 오래 지속하고 싶다면 기억해두자. 아, 이걸 왜 지금 알았을까.

UpdatedOn July 01, 2015

1. ‘꼰대’ 꺼져!
스스로 ‘꼰대’라고 생각하는 남자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다 ‘꼰대’다. 나는 ‘꼰대’야, 그러니까 지금 내가 얘한테 꼬치꼬치 따지는 것도 내가 꼰대이기 때문이야, 라고 생각하자. 나이 어린 애인은 당신을 더 사랑할 것이다. 애인이 몇 살이든 당신과 동등하다. 절대, 무엇인가 가르치려고 하지 말자. 나이 어린 여자친구는 이미 당신보다 많이 알고 있다. 그 나이에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 그 외의 것들을 그녀가 궁금해할 이유가 없다.

2. “오빠야” 어쩌라고?
습관적으로 하루에도 수십 번 어쩌면 수백 번 “오빠는” “오빠야” 따위의 말을 하지 않아도 당신이 오빠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집어치우자. “내가 오빠니까 내 말을 들어야 해”라고 말하는 것처럼 들리니까. 당신이 오빠이기 때문에 존중받아야 하는 게 아니다. 오빠라는 사실을 망각할 때 존중받는다.

3. ‘비실비실’하면 노력이라도
체력이 안 되면 연하 애인을 사귀지 말자. 체력은 당연히 나이를 무색하게 할 정도여야 한다. 20대 초반의 한 여자가 귀띔했다. “우리 오빠는 섹스할 때마다 ‘내가 나이가 들어서’라고 말해요. 그걸 저보고 어쩌라고요?” 체력은 노력이다. 일요일에 집에서 쉬고 싶어도 애인과 함께 나들이 가는 노력. 연하 애인이 아니라 연상 애인과 사귀더라도 노력만이 살길이다. 노력이라도 해야 여자들에게 이해받는다. 그러니까 힘들어도… 좀 더….

4. ‘카톡’을 생명같이
애인의 나이가 단순히 연하가 아니라 20대 초반이라면 ‘카톡신공’을 연마해야 한다. 확인하지 않은 카카오톡 메시지 ‘1’이 빈번히 발생할 때 애인은 당신을 ‘노땅’이라고 생각한다. 누가 ‘노땅’을 만나고 싶어 하겠는가! 당신은 전생에 나라는 구했으나, 그 대가로 받은 선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이다. 메시지를 신속하게 확인하는 것만으론 물론 부족하다. ‘빠른 카톡’은 ‘세심 카톡’과 조화를 이룰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 ‘응’ ‘ㅇㅋ’ 따위만 달랑 보낼 거면 그녀를 젊은 남자들에게 보내라.

5. 관용, 무조건적인
당신이 옳다고 믿는 건 전부 틀렸다. 왜 이렇게 행동하지? 이렇게 기본적인 걸 왜 안 지키지? 같은 걸 생각하면 머리만 아프고, 속 좁은 남자친구가 된다. 어린 애인이 하는 이해할 수 없는 모든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으며, 나름대로 존중받아야 마땅하며, 심지어 다 옳은 일이다. 왜냐고 묻지 마라. 아주 사려 깊은 여자도 연상의 남자와 사귈 땐 엉뚱한 행동을 한다. 그러라고 나이 많은 당신이 존재하는 거고 이유는 없다.

6. ‘머니’ 많이
연하의 애인은 당신이 돈이 많아서 사귀는 건 아니다. 돈 많은 남자를 원했다면 당신이랑 안 사귀었겠지. 하지만 돈은… 재력은… 당신을 더 오래 더 깊이 사랑하지 않아야 할 이유는 충분히 된다. 미안한 얘기지만, 사실이다.

7. 친구의 친구
나이가 많아서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당신도 예전엔 여자친구의 친구에게 최선을 다했다. 여자들이 친구들의 말을 잘 듣기 때문이다. 어떤 여자는 신봉한다. 친구가 괜찮다고 하면 사귀고, 친구가 별로라고 하면 헤어진다. 20대 초반의 여자들은 여전히 조금은 그런 경향을 보인다. “오빠. 나 친구랑 같이 있으니까 잠깐 와봐”라고 어린 애인이 일요일 밤 11시에 말하면 “어. 친구랑 있으면 당연히 가야지. 오빠가 맛있는 거 사줄게”라고 대답하자. 힘든 시간이 되겠지만 효과는 확실하다.

8 가끔은 ‘데헷’
연상의 남자를 사귀는 연하의 애인이라면 고등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데헷’ ‘개이득’ 같은 표현을 오히려 촌스럽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은 이런 단어를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하며, 심지어 알고 있다는 증명을 종종 해주어야 한다. 은연중에라도 그녀가, 오빠는 이런 거 모를 거야, 라고 생각한다면, 젊고 발랄한 남자들 속에서 그녀를 지켜내기 힘들어진다. 아주 가끔 ‘데헷’이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그녀는 당신을 귀여워할 것이다. 그런데 ‘데헷’을 언제 쓰는지는 알지? 이런 말 써도 되나, 고민할 시간에 맞춤법이랑 띄어쓰기를 평소에 잘 지켰는지 반성하자.

EDITOR: 이우성
ILLUSTRATION: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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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이우성
Illustration 김민영

2015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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