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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90

완벽한 여름을 위해 <아레나>가 마련한 90가지 조언.

UpdatedOn June 18, 2015

1 WEAR LINEN SHIRTS
남자들이 여름에 주로 입을 만한 것이 무얼까.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은 리넨 셔츠다. 티셔츠는 너무 격 없어 보이고, 면 셔츠는 답답하다. 하지만 리넨 셔츠는 소매가 길어도 더워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소매를 아무렇게나 둘둘 말아 올려도 어색하지 않다. 구김은 오히려 멋으로, 넉넉한 품은 여유로 느껴진다. 칼라의 종류에 따라 느낌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레귤러 칼라는 반듯한 인상을 주며 라운드 칼라나 스탠드 칼라는 좀 더 느슨한 워크웨어의 뉘앙스를 지닌다. 하의에 대한 고민은 사실 큰 의미가 없다. 웬만한 건 다 어울린다. 단, 셔츠의 색깔을 선택할 땐 신중하길 바란다. 무늬가 없다면 자연스러운 색감, 이를테면 베이지, 카키, 브라운, 네이비 등에서 고른다. 강렬한 색은 체크 패턴이나 줄무늬, 꽃무늬 등으로 우회하여 즐긴다. 서둘러야 한다. 이를 누릴 수 있는 건 사시사철 중 딱 지금뿐이니까.

(왼쪽) 둥근 칼라가 달린 줄무늬 리넨 셔츠 21만9천원 하버색 by 오쿠스, 데님색의 면바지 가격미정 토즈, 검은색 금속 테 선글라스 38만원 타르트 옵티컬 제품.

(가운데) 베이지색 리넨 셔츠 3만9천9백원 유니클로, 은은한 광택이 돋보이는 실크 팬츠 가격미정 에르메네질도 제냐 by 스테파노 필라티, 벨트 가격미정 살바토레 페라가모, 동그란 금색 테 선글라스 38만원 타르트 옵티컬 제품.

(오른쪽) 부들부들한 감촉의 남색 리넨 셔츠 33만4천원 가먼트 리프로덕션 오브 워커스 by 아이엠샵, 하늘색 줄무늬 팬츠 28만6천원 이스트 하버 서플러스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금속 테 선글라스 38만원 타르트 옵티컬 제품.



2-9 BRING IDEAL SWIM SHORTS
허벅지를 반 정도 가리는 길이의 수영복이 가장 이상적이다. 무릎을 가릴 정도로 긴 수영복은 서핑할 때만 유효하다. 수영장에서 입으면 한심해 보일 거란 뜻이다.

2. 순수한 빨간색이다. 수영복이라면 이렇게 과한 색감도 어색하지 않다. 8만7천원 웰른 by 서프코드 제품.
3. 다양한 색의 줄무늬 장식이 귀여워 보인다. 입으면 적당히 젊어 보일 것. 7만2천원 뱅스 by 미드나잇 피크닉 제품.
4. 발렌티노식으로 재해석한 카무플라주 패턴. 트렌디한 걸 추구한다면 이런 수영복을 골라라. 57만원 발렌티노 제품.
5. 충분히 시원해 보이면서도 유치하지 않은 패턴이 매력적이다. 우아한 수영복이란 이런 것. 1백3만원 브리오니 제품.
6. 흔하지 않은 색, 작게 새긴 야자수 모티브까지, 간결하고 세련됐다. 38만원 토마스 마이어 by 10 꼬르소 꼬모 제품.
7. 아들과 맞춰 입을 수 있는 귀여운 수영복. 색감과 패턴 모두 고전적인 매력을 풍긴다. 9만9천원 폴로 랄프 로렌 제품.
8. 담백한 수영복의 정석. 테일러드 방식으로 만들어 평소에 반바지처럼 입어도 된다. 31만8천원 올레바 브라운 by 란스미어 제품.
9. 내구성이 좋고, 뒷주머니가 달려 실용적이다. 게다가 점잖아 보이기까지 한다. 10만9천원 버드웰 비치 비치스 by 서프코드 제품.


10 WHAT'S ON THE TOP
수영복 위? 무엇이든 입을 수 있다. 좀 더 세련된 방식을 권하자면, 니트를 입으라는 거다. 성글게 짜인 스웨터나 카디건이면 된다. 부드럽고 보송한 촉감이라면 더욱 좋다. 딱 맞는 것보단 약간 낙낙한 걸 걸쳐야 멋스럽다.

50만4천원 쎄떼 필리 캐시미어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제품.













11-13 STEAL THE SCENE
내용만큼이나 패션이 인상적인 영화들이 있다. 여름을 느낄 수 있는, 비교적 최신 영화들만 꼽았다.

11. 럼 다이어리 Rum Diary
마이애미식 ‘쿨 가이’를 감상할 수 있는 영화. 내용은 예쁘지 않지만 남자 주인공들의 옷차림은 영감 덩어리다. 하바나 셔츠와 리넨 재킷, 흰색 리넨 수트, 라피아 소재의 페도라 등 대표적인 여름 아이템이 멋지게 등장한다. 수영복 차림의 앰버 허드는 보너스.

12. 매직 인 더 문라이트 Magic in the Moonlight
프랑스 남부를 배경으로 한 우디 앨런의 영화. 아이보리색 스리피스 리넨 수트나 턱시도 등으로 빈틈없이 차려입은 콜린 퍼스, 깃과 소매가 없는 플래퍼 드레스를 입은 엠마 스톤의 모습에서 <위대한 개츠비>가 떠오르기도 한다.

13. 인히어런트 바이스 Inherent Vice
다소 난해한 범죄 영화지만 예쁘다. 1970년대 캘리포니아가 배경인 만큼 히피 스타일이 주로 등장한다. 빈티지한 튜닉 셔츠, 벨보텀 팬츠, 투박한 밀짚모자, 가죽 슬리퍼 등. 머리와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주인공 호아킨 피닉스는 이런 걸 막 입었는데 멋이 흐른다.


14-16 BUY WELL-MADE T-SHIRT
잘 만든 면 티셔츠를 장만한다. 조건은 다음과 같다. 재단이 입체적일 것, 만졌을 때 부드럽고, 탄력이 있을 것, 실밥의 마무리가 단정할 것, 유치한 일러스트 없이 말끔할 것. 한 장만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하바나 셔츠와 겹쳐 입기도 좋고, 단출하게 청바지와 매치해도 된다. 얇은 카디건을 걸치면 군더더기 없는 홈웨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14. 한쪽 가슴에 주머니가 달린 흰색 반소매 티셔츠 6만8천원 이스트 하버 서플러스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잔잔한 물결 패턴이 있는 노란색 반소매 셔츠 24만8천원 하버색 by 오쿠스, 넉넉한 실루엣의 흰색 바지 23만3천원 하버색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갈색 가죽 스트랩 샌들 43만5천원 랄프 로렌 블랙 라벨 제품.

15. 가슴 중앙에 작은 레터링을 새긴 흰색 반소매 티셔츠 8만5천원 노스 프로젝트 by 플랫폼 플레이스, 한쪽 무릎이 찢어진 밝은 톤의 청바지 32만9천원 리바이스, 큰 나뭇잎 모티브의 면 스카프 11만9천원 레이버 데이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동그란 프레임의 선글라스 38만원 타르트 옵티컬, 슬리퍼 12만9천원 버켄스탁 제품.

16.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든 밝은 남색 헨리넥 면 티셔츠 10만5천원 머츠 비 슈와넨 by PBAB, 넉넉한 테이퍼드 핏의 밝은 회색 면바지 23만4천원 오디너리 핏츠 by 아이엠샵, 성글게 짠 여유로운 핏의 회색 카디건 48만원 꼬르넬리아니, 짙은 회색 가죽 스트랩 샌들 가격미정 에르메스 제품.


17 TAKE LIGHT BUCKET HAT
버킷 해트를 마련한다. 각 잡힌 것보단 얇고 흐물흐물해서 만지는 대로 모양이 잡히는 게 대세다. 가벼워서 땀도 덜 나고, 썼다 벗어도 머리카락이 심하게 눌리지 않아 유용하다. 쓰지 않을 땐 말아서 가방 안에 넣는다. 좀 구겨져도 상관없다. 오히려 그게 멋이다.
















18-21 CHOOSE NATO STRAP
가죽 스트랩엔 땀이 찬다. 스틸 브레이슬릿으로 간단히 갈아 끼울 수 있다면 좋겠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을 거다. 그럴 땐 나토 스트랩을 대안으로 삼는다. 튼튼하고 실용적이며 가격 또한 합리적이니까.

18. 단정한 색 조합에서 프레피한 분위기가 난다. 6만8천원 타이맥스 제품.
19. 가벼우면서도 견고하다. 케이스는 초경량 티타늄 소재다. 27만9천원 베르투치 by 맨케이브 제품.
20. 산뜻한 색감이 돋보인다. 내구성도 뛰어나다. 13만5천원 테크네 인스트러먼츠 by PBAB 제품.
21. 다이얼과 케이스, 스트랩까지 카키색으로 통일했다. 멋스럽다. 가격미정 타이맥스 제품.


22-26 ENJOY SUMMER BOOK
여름을 주제로 한 책들을 모았다. 이토록 황홀한 그림으로 정신적인 바캉스를 즐기라고 말이다.

22. Life’s a beach
사진가 마틴 파의 해변 사진집이다. 그가 아르헨티나, 스페인, 일본 등 전 세계 해변을 돌아다니며 포착한 다양한 순간들을 담았다. 적나라하고 유머러스한 마틴 파의 개성을 엿볼 수 있다. 왼쪽 페이지의 노부부는 마이애미에서, 몸을 뒤집고 태닝 중인 젊은 부부는 스페인의 마요르카에서 촬영했다.

23. Stephen Shore
사진가 스티븐 쇼어의 사진집. 그의 여행 사진 시리즈를 책으로 엮었다. 미국 각 지역과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스코틀랜드 등의 지극히 평범한 풍경을 볼 수 있다. 담담하고도 미적인 사진이 주를 이룬다. 풀장에 선 여자의 뒷모습 사진은 그의 작업 중 가장 유명한 것이다. 1977년 플로리다의 숙소에서 찍은 것으로, 마치 회화 작품 같다.

24. Slide Your Brains Out: Surfing in General 1997-2012
자연스러운 서핑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사진집. 작가인 토머스 캠벨은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사진과 영상, 회화와 조각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책엔 그가 15년 동안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세계적인 서퍼들의 서핑 장면은 물론 그들의 소탈한 면모까지 담겨 있다. 펼친 부분은 서퍼들이 바다 가운데 줄지어 선 흑백 사진.

25. Hotel Il Pellicano
이탈리아 투스카니 지역의 럭셔리 호텔 일 펠리카노를 주제로 한 사진집. 호텔의 투자자였던 사진가 존 스왐이 담은 호텔 초창기의 모습, 사진가 슬림 애런스가 1967년부터 1991년까지 매년 이곳을 찾아 촬영한 미국 상류층의 휴가 장면들, 유르겐 텔러가 일주일간 가족과 함께 머물며 찍은 자연스러운 사진들을 볼 수 있다. 펼친 장면은 슬림 애런스가 1980년에 찍은 포르토 에르콜레의 요트 정박장 전경.

26. Saturdays Magazine
뉴욕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새터데이 서프 NYC에서 만드는 잡지. 크리에이티브한 직업을 가진 다양한 사람과 서퍼들을 조명한다. 사진집 못지 않은 고퀄리티의 서핑 사진은 이 잡지의 가장 큰 메리트. 펼친 페이지는 가장 최근에 발행된 네 번째 이슈로, <이스턴 서프> 매거진의 발행인이자 사진가인 톰 두건이 찍은 필름 사진들이다.


27-34 TRY PRINT SHIRTS
휴양지에선 부끄러워할 필요 없다. 화려한 프린트 셔츠를 시도해보라. 이왕이면 칼라가 단정하게 접히는 반소매 셔츠로. 아무래도 과하다면 가벼운 리넨 재킷을 걸치는 것도 방법이다.

과감한 편이라면 톱맨 디자인 컬렉션을, 클래식한 게 좋다면 알프레드 던힐 컬렉션을 참고할 것.


35 TIME FOR SHORTER SHORTS
짧은 반바지를 입어라. 무릎을 훤히 드러내는 길이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무릎 언저리에서 어정쩡하게 멈추는 반바지보다 다리가 길어 보임은 물론 훨씬 산뜻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바닷가라면 플립플랍이나 스포티한 샌들을, 도심 한복판이라면 간결한 스니커즈를 매치한다. 단정함을 극대화하려면 피케 셔츠와 입는다. 운동선수 유니폼 같아 꺼려진다면 리넨 셔츠를 택한다.

(왼쪽) 테리 소재의 레몬색 피케 셔츠 2만9천9백원 유니클로, 파란색 반바지 11만5천원 코스, 흰색 스니커즈 29만9천원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제품.

(가운데) 자주색 라이닝 장식이 있는 남색 피케 셔츠 13만3천원 라코스테, 오돌토돌한 감촉의 아이보리색 반바지 22만5천원 다나 리 by PBAB, 흰색 스니커즈 9만9천원 컨버스 제품.

(오른쪽) 가슴 주머니가 달린 흰색 피케 셔츠 13만3천원 라코스테, 고무줄로 허리를 조절할 수 있는 여름 울 소재 반바지 25만5천원 마일럿 by 아이엠샵, 파란색 스니커즈 12만9천원 컨버스 제품.



36 FIND YOUR SUNGLASS
미러 렌즈, 진짜 뿔로 만든 값비싼 안경테? 다 의미 없다. 얼굴형에 맞는 선글라스를 찾는 것이 관건이다. 에르메네질도 제냐에서 만든 ‘선글라스 핏 가이드’에 따르면, 둥근 얼굴엔 큼지막하고 각진 프레임이, 턱선이 발달한 각진 얼굴엔 동그란 프레임이 잘 어울린다고 한다. 일러스트로 구성된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가이드가 궁금하다면 제냐닷컴(zegna.com)을 방문하길.


37 HOLD CANVAS TOTE
가방 자체가 거추장스러운 계절이다. 그래도 소지품은 담아야 한다. 그럴 때 캔버스 토트백만큼 괜찮은 대안도 없다. 가볍게 들겠다고 포트폴리오나 클러치를 선택하기도 하지만 가지고 다녀본 사람은 알 거다. 꽤나 귀찮고, 땀나고, 손아귀에 고통을 준다는 걸. 적당히 모양이 잡힌, 깔끔한 외모의 캔버스 백이라면 더할 나위 없겠다.

9만원 메종 키츠네 by 므스크샵 제품.













38-40 EVERYDAY JOGGER PANTS
조거 팬츠를 ‘추리닝’으로 폄하하는 건 구시대적이다. 스포티즘 트렌드의 영향권 아래, 다양하게 변형된 조거 팬츠가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여름 울 원단을 쓴 것에서부터 나일론, 리넨, 면에 이르기까지. 활용하는 방법 역시 자연스럽게 늘었다. 윈드브레이커나 아노락과 매치하면 태생에 맞는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얇은 티셔츠에 가벼운 하바나 셔츠를 걸치면 남다른 휴양지 룩이 되며 여름 스웨터와 입으면 편안하고 일상적인 데일리 룩을 완성할 수 있다.

38. 회색 티셔츠 9만9천원 선스펠 by 플랫폼 플레이스, 반소매 셔츠 16만9천원 YMC by 플랫폼 플레이스, 조거 팬츠 12만8천원 펜필드, 흰색 스트랩 플립플랍 2만9천원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제품.

39. 다양한 짜임이 섞인 모크넥 베이지색 스웨터 29만9천원 폴로 랄프 로렌, 검은색 조거 팬츠 36만5천원 굿씽 by 비이커, 흰색 스트랩 플립플랍 2만9천원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제품.

40. 줄무늬 반소매 티셔츠 13만8천원 아페쎄, 반투명한 흰색 아노락 7만9천원 케이웨이, 겨자색 조거 팬츠 13만4천원 케이프 하이츠 by PBAB, 흰색 스트랩 플립플랍 2만9천원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제품.


41-46 UPGRADE YOUR OUTDOOR LIFE
캠핑이나 서핑 같은 레저 활동을 즐길 때, 대부분이 기능적인 준비물 마련에 열을 올린다. 맞다. 좋은 장비를 사는 건 옳다. 하지만 감성적인 접근도 필요하다. 말랑말랑한 소품 몇 개면 아웃도어 라이프에 멋을 더할 수 있다.

41. 뜨겁거나 차가운 음료의 온도를 오래 유지해주는 스테인리스 스틸 파인트 컵이다. 473ml 용량의 컵이 네 개 들어 있다. 4만8천원 클인캔틴 by 맨케이브 제품.
42. 홍송과 뉴송으로 만든 빈티지한 맥주 캐리어. 맥주병 6개를 담을 수 있다. 옆면엔 병따개가 붙어 있어 편리하다. 6만8천원 맨케이브 제품.
43. 비싼 걸 살 필요는 없지만 남달라 보인다고 나쁠 것 없다. ‘00 증정’ 문구가 박힌 수건과 급이 다른 비치 타월이 여기 있다. 8만5천원 8노트 by 맨케이브 제품.
44. 종이 소주잔은 버리자. 비범한 샷 글라스로 대체하면 된다. 각 잔에 소설가 마크 트웨인의 문구를 새겼다. 네 개 세트 4만5천원 아이졸라 제품.
45. 여름을 얕봤다간 큰코다친다. 해변은 밤에도 춥다. 담요는 필수다. 이왕이면 세련된 걸로 준비한다. 23만3천원 세이브 카키 by 맨하탄스 제품.
46. 빈티지한 접이식 의자. 경량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가볍다. 팔 거치 부분은 플라스틱이다. 여자친구가 좋아할 거다. 8만9천원 아이졸라 제품.


47-62 GO SURFING
서핑만큼 재미난 스포츠도 없다. 마니아들은 겨울에도 즐기지만, 취미로 경험하기엔 여름이 적기다. 다음의 물건들은 모두 서핑과 관련이 있다. 준비물을 챙길 때 참고하길.

47. 접시나 도마로 쓸 수 있는 서프보드 모양의 나무 트레이 12만5천원 웨이트 by 어바웃 제품.
48. 수납공간이 넓어 야외 활동 시 유용한 캔버스 토트백 8만9천원 폴트 캔버스 by 블루스맨 제품.
49. 공기를 주입하고, 물을 채워 쓰는 간이 샤워 장비 가격미정 미드나잇 피크닉 제품.
50. 내부에 고정 장치가 있는 가벼운 버킷 해트 가격미정 FCS by 미드나잇 피크닉 제품.
51. 서프보드와 발목을 연결하는 리시 6만원 FCS by 미드나잇 피크닉 제품.
52. 가벼운 스포츠 샌들 6만3천원 테바 by 블루스맨 제품.
53. 물 위에 띄울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 가격미정 몬스터 제품.
54. 위트 있는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티셔츠 5만2천원 알몬드×울리치 by 서프코드 제품.
55. 오가닉 서프 왁스 천원 이스트 서프 Co. by 서프코드 제품.
56. 파란색 미러 렌즈 선글라스 32만원 인디펜던트 by 비이커 제품.
57. 서핑 베스트 20만5천원 더 크리티컬 슬라이드 소사이어티 by 미드나잇 피크닉 제품.
58. 얇은 망 같은 소재라 젖은 물건까지 넣을 수 있는 파우치 1만9천원 허쉘 서플라이 제품.
59. 시원하면서도 남성스러운 향을 풍기는 마카 루트 데오도란트 스프레이 125ml 1만9천원 더바디샵 제품.
60. 물이나 땀에 강한 워터프루프 타입의 선 스틱 SPF 45++ 3만원 코코 선샤인 by 서프코드 제품.
61. 파도 모양을 프린트한 캔버스 파우치 4만2천원 맥 카터 by 바버샵 제품.
62. 주머니가 달린 빨간색 보드 쇼츠 9만6천원 첨스 by 어바웃 제품.


63-66 MAKE YOUR FOOT COMFORTABLE
편한 신발이 최고다. 플립플랍이나 ‘놈코어’ 스타일의 슬리퍼는 가볍지만 의외로 불편하다. 발에 딱 붙지 않아 그렇다. 그런 면에서 투박한 스포츠 샌들의 유행은 반갑다. 견고한 밑창에 가벼운 스트랩을 단 신발들을 모았다. 신고 걸으면 신발과 발이 하나처럼 느껴질 것이다.

63. 스트랩을 묶는 독특한 형태의 스포츠 샌들이다. 14만5천원 루나 샌들즈 by 맨케이브 제품.
64. 밑창의 견고함이 돋보인다. 8만9천원 테바 by 블루스맨 제품.
65. 두 개의 벨크로 스트랩이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15만9천원 수이코크 by 배럴즈 제품.
66. 비브람 솔을 사용했다. 스트랩은 버클로 조절한다. 11만9천원 챠코 by 오쿠스 제품.


67 PREPARE WINDBREAKER
아무리 무더워도 윈드 브레이커 하나쯤은 준비해야 한다. 서핑이나 캠핑을 떠날 때 말이다. 방수 기능이 추가된 거라면 더더욱 좋다. 요즘엔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충족시키는 예쁜 윈드브레이커들이 많다. 어바웃이나 미드나잇 피크닉 같은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숍에 가면 다양한 물건을 한꺼번에 구경할 수 있을 테니 참고하길.















68-76 GET A SUMMER SCENT
향수를 바꿔야 할 시기다. 시트러스나 아쿠아 계열의 상큼한 향으로. 간지러운 향은 죽어도 싫다면 하나만 주의하자. 진한 머스크 계열은 가능하면 피할 것. 땀 냄새와 섞이면 역하다.

68. 싱그러운 풀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시트러스 우디 계열의 향수 브아 블롱 100ml 20만원대 아틀리에 코롱 제품.
69. 신선한 시트러스 향으로 시작해 가벼운 머스크와 청량한 삼나무 향으로 마무리되는 베티베리오 오 드 뚜왈렛 100ml 17만원대 딥티크 제품.
70. 오렌지와 베티버, 삼나무 향이 어우러진 떼르 데르메스 오 뜨레 프레슈 오 드 뚜왈렛 메탈 케이스 150ml 22만8천원 에르메스 제품.
71. 주니퍼 베리의 아로마틱한 향취와 버지니안 시더우드 향이 뒤섞인 지네프로 디 사르데냐 오 드 뚜왈렛 150ml 20만5천원 아쿠아 디 파르마 제품.
72. 최상급 아이티산 베티버를 원료로 한 상쾌한 향수 베티버 46 100ml 32만원 르 라보 제품.
73. 은은한 코코넛 향과 머스크 슈거 럼 향기가 어우러져 오묘한 느낌을 내는 버진 아일랜드 워터 75ml 30만원대 크리드 제품.
74. 산뜻한 인디언 베티버 향이 중심을 이룬 옴므 이데알 코롱 50ml 8만7천원 겔랑 제품.
75. 싱싱한 흙 내음과 소금기를 머금은 바다의 공기와 닮은 향수 우드 세이지 앤 씨 솔트 100ml 16만9천원 조 말론 제품.
76. 모하비 사막에서 피는 귀하고 아름다운 꽃을 향기로 풀어낸 향수 모하비 고스트 100ml 29만원 바이레도 제품.


77-80 PICK SPRAY TYPE
스프레이 타입의 그루밍 제품을 활용하라. 손으로 뭘 바르기에도 번거로운 날씨 아닌가.

77. 쿨링 효과가 있는 미스트. 피부 표면의 과잉 피지와 유분을 잡아준다. 오일 일리미네이터 180ml 3만2천원 키엘 제품.
78. 시원하게 뿌리기 좋다. 베르가못과 시더우드 향이 섞였다. 지네프로 디 사르데냐 퍼퓸 드 데오도란트 150ml 5만8천원 아쿠아 디 파르마 제품.
79. 젖은 피부에 뿌려도 피부에 자연스럽게 밀착된다. 지속력 또한 우수하다. 울트라 시어 웨트스킨 선스크린 바디 미스트 SPF 50+ 141g 1만5천원대 뉴트로지나 제품.
80. 피부를 정화하고 트러블을 관리해준다. 수분 공급력도 좋다. 클린 부스터 수딩 안티 옥시던트 토너 177ml 3만3천원 잭 블랙 제품.


81-83 TAKE HER TO POOLSIDE
호텔의 야외 풀장을 즐겨라. 다양한 곳에서 열리는 풀사이드 파티 소식에 귀를 열라는 소리다.

81. 켄싱턴 제주
루프톱에 위치한 스카이피니티 풀은 제주도의 자연 경관을 360도로 감상하며 수영할 수 있는 희소한 장소다. 풀 옆의 샴페인 바 ‘클럽 하우스’에선 디제잉 파티가 자주 열린다. 6월 22일부터 9월 30일까지는 쿠바의 해변을 콘셉트로 한 ‘클럽 하바나’에서 모히토를 즐길 수 있다.

82. 하얏트 리젠시 제주
야외 수영장에서 여름 음료와 스낵을 즐길 수 있는 그로토 바가 6월부터 운영된다. 폭포가 떨어지는 동굴 안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구조가 인상적이다. 밤 시간엔 디제잉도 한다. 수영하다 술 마시고, 또다시 수영하다 술 마시는 지상 낙원을 경험할 수 있다.

83. 서울 신라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를 4월 24일부터 개장했다. 서울 도심의 특급 호텔 중에선 가장 빠른 행보다. 야외 온수 풀인 데다 선베드에 온열 매트를 설치했다. 추위 걱정 없이 밤 수영을 즐길 수 있다는 뜻. 여름 성수기엔 자정까지 운영한다.


84 NIGHT OUT FOR SUMMER
여름밤의 이브닝 룩은 조금 가벼워야 한다. 살구색 재킷이나 드레시한 분위기의 하바나 셔츠, 리넨 수트 바지 같은 걸 활용하면 된다. 수트를 입어야 한다면 안엔 셔츠 대신 말끔한 저지 소재의 티셔츠를 입도록 한다. 구두는 답답하다. 우아한 가죽 스트랩 샌들로 대체한다.

(왼쪽) 얇은 라운드넥 스웨터 3만9천9백원 유니클로, 연한 핑크색 수트 1백59만원 김서룡 옴므 제품.

(가운데) 흰색 자수 장식이 있는 검은색 반소매 셔츠 42만5천원·광택이 나는 회색 팬츠 69만8천원 모두 김서룡 옴므 제품.

(오른쪽) 흰색 꽈배기 장식 스웨터 가격미정 랄프 로렌 퍼플 라벨, 베이지색 리넨 팬츠 29만9천원 클럽 모나코, 가죽과 스웨이드가 이어진 벨트 가격미정 살바토레 페라가모 제품.



85-88 ADD SOME ELEGANCE ON YOUR WRIST
구슬 팔찌는 한물갔다. 금속 소재의 간결한 팔찌가 훨씬 세련되어 보인다. 말끔히 차려입었다면 다음과 같은 액세서리로 마무리한다.

85. 체인과 바가 이어진 얇은 은팔찌. 셔츠에 잘 어울린다. 9만원 투델로 제품.
86. 군더더기 없는 뱅글 형태의 은팔찌. 살짝 벌려 끼우고, 손목에 맞게 조이면 된다. 7만5천원 블라인드 리즌 제품.
87. 손가락 한 마디 정도 길이의 은 조각을 이어 만들었다. 섬세하면서도 심플하다. 8만6천원 투델로 제품.
88. 황동으로 만들었다. 리넨 셔츠와 매치하면 고급스러워 보일 것이다. 17만6천원 클라스티지 by 바버샵 제품.


89 DRINK COCONUT WATER
올여름 가장 ‘트렌디’한 음료를 꼽으라면 코코넛 워터일 테다. 미네랄 워터에 비해 흡수가 빠르고 전해질이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 지코는 시중에 나온 코코넛 워터 음료 중에서도 본래의 맛과 가장 가깝다. 야외 활동에 이보다 더 좋은 대안은 없을 터. 찝찔한 맛이 익숙지 않다면 스무디로 만들어 먹으면 된다.

손쉬운 레시피 두 가지만 귀띔하겠다. 지코 1컵에 물 2컵, 수박 조각 3컵을 넣고 믹서에 갈면 수박 주스를, 지코 1컵에 얼음 반 컵, 바나나 1개, 블루베리 한 움큼, 망고 반 개, 플레인 요구르트 3~4스푼을 넣고 갈면 블루베리 망고 스무디를 만들 수 있다.











90 BRING SUMMER LIMITED
어딘가 초대받았다면 특별한 걸 선물하자. 적당한 건 각종 브랜드에서 가볍게 내놓은 여름 에디션들. 좋은 예가 하나 있다. 모엣&샹동 하우스가 설립한 호주 프리미엄 스파클링 와인 레이블인 샹동에선 이토록 ‘여름스러운’ 스파클링 와인을 내놓았다. 머린풍 줄무늬를 입은 ‘샹동 서머 2015 에디션’이 바로 그것.















PHOTOGRAPHY: 이상엽(인물), 기성율, 조성재(제품), 아이맥스트리
MODEL: 올리버장, 유승민, 정상우
HAIR&MAKE-UP: 이은혜
ASSISTANT: 김지혜
EDITOR: 안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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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이상엽,기성율,조성재,아이맥스트리
Model 올리버장, 유승민, 정상우
Hair & Make up 이은혜
Assistant 김지혜
Editor 안주현

2015년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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