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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티크 호텔로의 초대

새해 벽두부터 <아레나>는 발 벗고 부티크 호텔 가이드를 자청했다. 부티크 호텔은 전 세계적인 트렌드이자 새로운 패러다임에 의해 탄생한 하나의 문화 공간이다. 몸과 맘이 호사를 누릴 `테마 부티크 호텔 7곳`을 공개한다.<br><Br>[2008년 1월호]

UpdatedOn December 23, 2007

PHOTOGRAPHY 기성률, 박원태, 김린용 GUEST EDITOR 라혜영

로얄 스위트 스타 풀 빌라 1301호
복층 구조에 전면 유리창으로 객실이 답답하지 않다. 1층에는 블랙 가죽 소파와 약 1.4m PDP TV, 최신 곡을 갖춘 가라오케 그리고 홈바가 준비되어 있다. 룸의 가장 안쪽을 월풀과 수영장, 맥반석 사우나로 무장해 거사(?)를 치른 뒤 하릴없어 줄창 TV만 보는 곳과는 차원이 다르다. 2층은 침실로 킹사이즈 침대와 싱글 침대, 약 1.1m PDP TV가 놓여 있다.
강점 국내 최초로 전 객실 찜질방을 설치했으며 단둘이 풀사이드를 독점할 수 있는 곳. 또 차량의 노출을 막아주는 주차장 자동문 시스템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약점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버스터미널과 서수원 인터체인지, 고속도로라 다소 살벌하다. 또 주변에 들를 멋진 레스토랑이 없다는 것.
주변 둘러볼 곳 원천 유원지는 휴양지이자 관광지로 위락 시설과 자연을 함께 접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화성은 우리나라 성곽의 꽃이라고 불리는 유적지로 그녀와 오순도순 수다 떨며 느긋하게 둘러보아도 좋을 듯. (차로 20~30분 거리)
미리 준비하면 유용한 것 크랜베리주스, 오렌지주스, 레모네이드 등 취향대로 선택해 보드카와 섞어 칵테일을 만든다. 수영장에 몸을 담근 채 칵테일을 홀짝이면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750ml 15만원 스미노프 제품.
요금 디럭스룸, 스카이 풀빌라, 스타 풀빌라로 구성.
주중 5만5천~29만원, 주말 6만~29만원.
문의 031-278-7780, www.matehotel.co.kr

갤러리룸 209호
2007년 3월 리노베이션을 거친 후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문턱이 닳도록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절제된 객실 인테리어와 원목 가구가 편안하고 안락하기만 하다. 들어서기가 민망할 정도로 깔끔한 객실에 작가들의 작품을 설치해 갤러리에 머무는 듯한 황홀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칠흑 같은 밤, 통창을 통해 나뭇가지 사이로 수를 놓는 별빛을 볼 수 있는데 엄지손가락이 절로 치켜세워질 정도로 아름답다.
강점 이곳의 고즈넉한 분위기는 잡념을 잊도록 해주는 신비한 마력을 지녔다. 청량한 바람과 밤하늘의 별빛 그리고 자연의 소리만으로 피로에 지친 일상이 정화되는 느낌.
약점 남이섬 선착장의 배 운영 시간을 미리 숙지할 것. 조식 서비스와 카페만 운영되므로 테마파크 안으로 식당을 찾아나서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주변 둘러볼 곳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삼림욕을 즐기다 남이섬 테마파크를 방문한다. 정관루에서 하루를 묵고 다음날 허브나라와 양 목장을 방문하는 1박 2일 코스 추천.
미리 준비하면 유용한 것 샴푸와 린스, 일회용 비누만 제공되므로 이외의 세면도구를 준비해 갈 것. 아름다운 풍경과 추억을 고스란히 담을 디지털 카메라, EOS 40D 1백45만9천원 캐논 제품.
요금 일반룸, 갤러리룸과 한실, 스위트룸, 특실로 구성. 주중 5만5천~8만8천원,
주말 8만8천~12만원.
문의 031-580-8000, www.namihotel.com

드림 유어 라이프 파티 스위트룸 1001호
5m 이상 높이의 복층 구조에 팝아트 페인팅 일러스트로 벽면을 채운 것이 특징. 1층 응접실에는 가죽 소파와 약 1.1m PDP TV, PC, 홈시어터 그리고 욕실에 월풀, 스팀 사우나, 보디 건조기, 두 개의 세면대가 구비되어 있다. 간단한 조리를 할 수 있는 전자레인지와 조식 서비스는 물론 호텔 주방에서 제공하는 음식 주문도 가능하다.
강점 도심 속에서 복층 구조의 넓은 공간과 색다른 일러스트를 즐길 수 있는 곳. 채광이 전혀 안 되는 밀실 같은 모텔과는 달리 큰 창으로 영등포공원이 보여 답답하지 않다.
약점 영등포 로터리에서 호텔로 들어가는 길을 찾기가 쉽지 않다. 미리 숙지하고 가는 편이 좋은데, 근처에 호텔 입구를 알려주는 현수막이 있으니 유심히 살펴볼 것.
주변 둘러볼 곳 호텔 바로 옆의 영등포공원에서 산책을 하거나 차를 타고 10분 정도 가면 여의도 생태공원에 도착할 수 있다. 갑갑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좋을 듯.
미리 준비하면 유용한 것 라벤더 향이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해주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한층 고양시킨다. 라벤더 인센스 스틱 2만2천원 록시땅 제품.
요금 디럭스룸, 프리미어 VIP룸, 파티 스위트룸으로 구성. 주중 10만~20만8천원, 주말 10만~26만원.
문의 02-2675-6100
www.lifestylehotel.co.kr

VIP룸 B101호
창의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레드톤 인테리어에 시선이 고정된다. TV, 영화, DVD를 무려 3.5m에 달하는 빔프로젝트로 볼 수 있는데 PC와 연결도 가능하다. 객실은 제습기와 대형 음이온 공기청정기가 가열하게 돌아가 쾌적하다. 화장품 전용 냉장고에 있는 화장품과 코튼패드는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고 욕실에 월풀, 스파, 스팀 사우나, 잠시 쉴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까지 갖췄다.
강점 보는 것만으로도 속이 다 시원한 대형 스크린과 홈시어터 완비는 극장을 전세 낸 것과 다름없는 만족도를 선사한다. 준특실 801호에서는 약 2.2m 스크린으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까지 가능.
약점 종로의 특성상 새벽이건 낮이건 밤이건 사람들로 분빈다. 종로2가와 3가 사이 골목길에 위치해 있음에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아 들어설 때 낯 뜨거울 수 있다.
주변 둘러볼 곳 연출 사진의 기수로 평가받고 있는 미국의 사진작가 ‘샌디 스코글런드’의 국내 첫 개인전이 공근혜 갤러리에서 2008년 2월 3일까지 전시된다. 걸어서 20분 거리. 문의 02-738-7776
미리 준비하면 유용한 것 영화 <파리에서 온 여자 뉴욕에서 온 남자> DVD를 보면서 미묘한 남녀의 심리에 대해 그녀와 토론을 벌이거나 블랙아이드피스 공연 실황을 보며 신명나게 즐겨보자.
요금 일반실, 준특실, 특실, VIP룸으로 구성. 주중 5만~7만5천원, 주말 6만~8만5천원.
문의 02-2278-9993

다이아몬드룸 1002호
건물 전체가 인테리어에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하다. 각 룸은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최상의 제품들로 꾸며져 있다. 천연 수입 대리석으로 욕실을 정비하고 수입 벽지, 푹신한 거위털 침구류, 아메리칸 스탠더드 도기 제품들이 고급 호텔을 방불케 한다. 주방이 별도로 있고 월풀, 스파, 홈시어터, PC가 갖춰져 있다. 1.3m 가량의 PDP TV가 버튼만 누르면 360도 회전하는 생경한 구경도 할 수 있다.
강점 인덱션, 전자레인지, 와인잔·양주잔, 주방용품, 토스터, 커피포트를 갖추고 있어 요리가 가능하다. 취사가 가능한 부티크 호텔은 전무후무.
약점 호텔 객실의 비품과 전자제품에는 유실 방지 센서가 부착되었으니 주의할 것. 스킨과 로션은 나인스호텔의 영문 철자가 찍힌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겨 있어 브랜드와 성분을 알 수 없다.
주변 둘러볼 곳 서래마을의 몽마르뜨 공원과 서리풀 공원에서 산책을 하거나 예술의전당에서 공연 관람을 추천(승용차로 15분 정도 소요). 20세기를 대표하는 덴마크 출신 가구 디자이너 ‘베르너 팬톤’의 작품 전시회가 2008년 3월 2일까지 열린다. 문의 02-580-1300
미리 준비하면 유용한 것 보스 홈시어터를 십분 활용해 둘만의 음악 공간을 즐겨보시라. 분위기 잡기 딱 좋은 음반 추천. 팝페라 가수 폴 포츠의 앨범과 아일랜드 팝 특유의 쓸쓸함이 배어 있는 영화 <원스(Once)>의 OST 앨범.
요금 다이아몬드룸, 화이트 골드룸, 골드룸, 실버룸으로 구성. 숙박 7만~25만원(주중과 주말 요금 동일).
문의 02-3471-2223, www.ninethhotel.co.kr

디럭스 스위트룸 513호
파주 출판단지 내에 위치해 있는 게스트하우스 지지향. 적재적소에 꼭 필요한 침구와 가구만 있는 객실에선 TV와 PC도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출판도시답게 양질의 도서가 비치되어 있다. 도심 생활을 잊고 책과 함께 아날로그적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친환경 공간이라 일회용품이 없으며 세면도구와 간단한 생필품은 자판기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강점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다. 레스토랑 노을의 음식은 일류 레스토랑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으며 건축물과 인테리어가 최고급이다.
약점 출판단지 특유의 공허함과 쓸쓸한 분위기. 이에 반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편히 즐길 수 없을 듯.
주변 둘러볼 곳 파주 출판단지 내 서해문집 출판사 1층의 갤러리 아이오는 순수 미술을 전공한 작가들이 직접 운영하는 갤러리로 관람료는 무료이며 마음에 드는 작품은 즉석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지지향 내에 ‘아름다운 가게’와 갤러리가 있어 멀리 나가지 않아도 소소한 재미를 즐길 수 있다.
미리 준비하면 유용한 것 TV와 오디오가 없으므로 아이팟이나 노트북을 준비하면 좋다. 3세대 아이팟 나노 8GB 22만5천원 애플, 무게 1.6kg 두께 21mm의 초경량·초슬림 노트북 2백만원대 중반 LG 제품.
요금 총 6개의 룸 스타일. 12만~27만원(부가세 10% 별도). 기업 연수와 단체의 경우 별도 문의.
문의 031-955-0090, www.jijihyang.org

히노끼 스위트룸 1001호
IMI의 주무기인 ‘히노끼탕’은 그 넓은 규모에 놀라고 유리 천장을 통해 하늘을 볼 수 있어 또 한 번 탄복하게 된다. 히노끼탕뿐만 아니라 객실 전체를 히노끼로 감싸 마치 펜션에 들어선 듯 안락해 편안한 휴식을 보장한다. 객실 내에는 최신식 사양의 PC, 공기청정기, 약 1.3m POP TV, DVD플레이어로 구색을 갖췄다.
강점 단골들이 주로 찾아 분위기가 조용하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히노끼탕과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은 대한민국에서 이곳밖에 없다.
약점 역삼동 일대의 웬만한 사람들은 이 부근이 모텔들이 즐비한 ‘모텔촌’인 걸 다 알고 있다. 우물쭈물하거나 민망해하지 말고 당당하게 입장한다.
주변 둘러볼 곳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LG아트센터에서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뷰티풀 게임>을 2008년 1월 13일까지 선보인다. 또 이탈리아 영화감독 페데리코 펠리니의 자전적 영화 <8과 1/2>을 각색한 뮤지컬 이 2008년 1월 22일부터 3월 2일까지 공연될 예정.
문의 02-2005-0114
미리 준비하면 유용한 것 연수기 설비를 갖춰 전 객실 모두 온천욕을 경험할 수 있는 시설에 비해, 제공되는 보디 로션이 조금 아쉽다. 끈적이지 않는 질감으로 강력한 보습과 영양을 공급해주는 모이스처 리치 바디 로션 200ml 4만원 클라란스 제품.
요금 일반실, 특실, 히노끼 VIP룸, 히노끼 스위트룸으로 구성. 숙박 6만~15만원(주중과 주말 요금 동일).
문의 02-3453-4303~4, www.imihot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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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기성률, 박원태, 김린용
GUEST EDITOR 라혜영

2013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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