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FASHION MORE+

Jaguar VS Jaguar

XJ의 고성능 버전인 XJR이 출시됐다. XJ 4.2 LWB와 도대체 무엇이 다른 걸까?XJ의 DNA를 지니고,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 두 대의 특별한 차들을 비교했다.둘 다 좋은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둘의 차이를 꼼꼼히 살펴보면 답이 나올 거다. 걱정 마시라.<br><Br>[2008년 1월호]

UpdatedOn December 21, 2007

Editor 성범수

재규어를 상징하는 건 역시 XJ다. 데뷔 이후 많은 변화를 겪은 게 사실이지만, 전통적인 가치엔 큰 변화를 두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왔다. 초대 XJ6가 지닌 전통의 그릴, 헤드램프, 주름 있는 보닛, 낮은 벨트 라인, 긴 뒤쪽 오버행은 여전히 유효하다.
재규어 하면 너나 할 것 없이 XJ가 먼저 생각날 거다. XJ는 재규어에선 당연하고 더 나아가 자동차 역사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모델이다. 재규어 4.2LWB는 롱휠베이스 버전이기에 길다. 쇼퍼드리븐을 강조한 건 사실이지만, 재규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배 나온 사장님을 위한 차가 아니라는 거다. 뛰어난 핸들링과 낮은 차체에서 느껴지는 스포티함은 직접 스티어링 휠을 잡고 운전하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에 그 목적이 있다고 보는 게 좋다. 이런 XJ에 영문자 R패치를 더하면, 프리미엄급 세단이면서 고성능 스포츠카의 심장을 지닌 고성능 세단 XJR로 변신한다. 제원표를 비교해보면 XJR은 슈퍼차저 엔진이 탑재돼 있고, XJ 4.2LWB에 비해 최고 출력이 100마력은 더 나온다. 최대 토크에 있어서도 이 슈퍼차저 엔진은 2000rpm에서 80퍼센트 이상을 끌어내는 터라 저회전 영역에서도 디젤 엔진을 탑재한 것처럼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다. XJR에는 R퍼포먼스를 위해 튜닝된 스포츠 에어서스펜션이 적용돼 있다. 또한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이 기본으로 장착돼 안전에 신경 쓰면서도 퍼포먼스까지 잡아낸 노고를 느낄 수 있다. 주행 성능이 향상된 후 그 뒤를 책임져야 할 브레이크 시스템에도 신경을 썼다. R브레이크 시스템을 채택해 제동력을 강화시켰다. 고성능 R버전이라는 걸 자랑하고 싶다고? 뒤 범퍼와 브레이크 캘리퍼에 생생하게 패치가 자리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라. 내부에서도 스티어링 휠, 기어 손잡이, 헤드레스트에서 R로고를 찾을 수 있다.
XJ 시리즈 중 가장 커다란 20인치 크레모나 휠을 장착했다. 그만큼 고성능을 위한 여러 가지 기본 사항들이 XJ 4.2LWB와 다르다는 증명이 되겠다. 하지만 몇 년 전 등장했던 ‘컨셉트 에이트’의 양산 모델인 XJ 수퍼 V8과 성능 면에서 그다지 차별이 느껴지지 않는다. 최고 출력도 400마력으로 동일하고. 그래서 XJR의 위치가 조금은 애매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애매모호한 상황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비판을 물리칠 수 있는 건 역시 직접 몰아보고 성능을 느껴보는 거다. 또한 가격을 살펴보는 거다. XJ 4.2LWB보다 당연히 더 비쌀 거라 예상했던 XJR이 무려 2백만원이나 싸다. 롱휠베이스 버전이 단가가 조금 더 들어가긴 하지만, XJR 출시와 함께 재규어에서 가격에 신경 쓴 듯 보인다.
‘역시 XJ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두 모델 모두 외관에 대해선 불만이 생길 일은 없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성범수

2013년 05월호

MOST POPULAR

  • 1
    바지락을 품고
  • 2
    이제는 J-팝
  • 3
    플랜테리어 어렵지 않아요
  • 4
    추성훈과 아이들
  • 5
    COME CLOSER

RELATED STORIES

  • BEAUTY

    파티를 닮은 향 5

    뜨겁게 무르익은 파티의 밤, 함께 취하고 싶은 매혹적이고 관능적인 향.

  • BEAUTY

    집 안을 가득 채우는 향

    쌀쌀한 바람에 마음마저 건조해지는 이맘때, 따뜻하고 싱그러운 향은 집 안의 온기와 무드가 된다.

  • BEAUTY

    소중한 피부를 지켜주는 고영양 크림 4

    하루가 다르게 추워지는 날씨에 쉽게 거칠고 주름지는 피부를 위한 고영양 크림.

  • BEAUTY

    탬버린즈 퍼퓸 컬렉션 팝업

    전시와 향으로 표현한 위안의 감정.

  • BEAUTY

    뭉근한 잔향이 매력적인 인센스 추천

    유려하게 피어오르는 섬세한 연기가 남기는 뭉근한 가을의 잔향.

MORE FROM ARENA

  • ARTICLE

    연결고리

    너와 나를 연결해주는 커플 아이템.

  • FILM

    루이 비통 X 에반 모크

  • FASHION

    2021년 신축년 오브제

    신축년의 기운을 담은 길한 오브제.

  • CAR

    영국과 자동차

    이제 영국 차는 사실 우리의 마음속에만 남아 있다. 미니, 롤스로이스, 재규어, 랜드로버, 벤틀리, 모두 다른 나라의 주인을 찾아 뿔뿔이 흩어졌다. 그런데도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영국 차라는 개념과 특징이 남아 있다. 무엇이 영국 차라는 이미지를 특별하게 만드는 걸까? 마침 비슷한 시기에 한국을 찾은 영국 차 관련 인사들을 만나 물어보았다. 이네모스 오토모티브의 아시아퍼시픽 총괄과, 롤스로이스 CEO 토르스텐 뮐러 오트보쉬에게 들은 흥미로운 이야기들.

  • FASHION

    Grunge Spirit

    낡고 해진 듯한 그런지 룩 위에 규칙 없이, 그리고 자유롭게 매치한 주얼리.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