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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는 어디 가세요?

술은 정신을 흔들고, 음악은 몸을 흔들게 하는 음악, 인테리어, 심지어 종업원까지 술맛 돋우는 두 곳의 바.<br><br>[2007년 11월호]

UpdatedOn October 20, 2007

Photography 김지태 Editor 김민정


미각 만족 지수 80%
이곳의 술은 칵테일이나 맥주 정도의 가벼운 술부터 테킬라, 보드카, 럼, 위스키까지 다양하다. 단, 와인은 없다. 특히 토마토 주스를 넣은 레드아이, 레몬주스와 사이다를 넣은 필업비어, 헤이즐럿을 넣은 골드비어 등등 수다를 곁들여 즐길 맥주 칵테일이 다양하다. 안주는 카나페, 쥐포, 나초 등 마른안주 위주이며 식사 대용으로 먹을 만한 볶음밥도 있다.

주변 만족 지수 90%
가볍게 노사이드에서 오코노미야키를 먹든가, 건너편 아지오에서 스파게티를 먹은 후 2차로 찾아도 좋고, 여기서 술기운이 좀 오르면 바로 옆 클럽으로 옮길 수도 있는 원스톱 도심 놀이터 홍대 앞이다.

안락 만족 지수 80%
복층식 구조로된 홀은 28개의 테이블, 총 1백 석 규모다. 음악 소리가 작지 않으니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이들이라면 힘들지도 모르겠다. 아, 화장실에는 두 개의 좌변기가 한 공간에 놓여 있어 처음 가는 사람은 당혹스러울 수도.

지갑 만족 지수 80%
맥주는 버드와이저가 3천5백원, 체코 대표 맥주인 필스너우르켈이 6천원 정도이며, 비어 칵테일은 4천~6천원이다. 앱솔루트는 병당 6만5천원이며 한 잔(3천원)씩도 판매한다. 안주는 4천원에서 7천원까지 전반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청각 만족 지수 90%
여긴 바와 클럽의 중간 정도의 분위기다. 일단 ‘약간 세다’ 싶은 노랫소리가 연신 흘러나온다. 높은 천장 바로 아래에 있는 DJ 부스에서는 DJ JUNE과 飛虎가 R&B부터 힙합, 하우스, 일렉트로닉에 이르기까지 트렌디한 음악들을 틀어준다. 물론 그들의 손을 거쳐 한 번 가공된, 아드레날린 분비를 최대치로 올리는 마약 같은 음악들이다. DJ는 오후 8시에서 12시까지만 등장한다.

흡연 만족 지수 70%
전 좌석 흡연 가능하다. 하지만 천장이 높은 건 맘에 드는데, 창문이 없어 어째 가스실 안에 갇힌 듯한 느낌.

서비스 만족 지수 90%
버건디 색상의 티셔츠를 맞춰 입은 12명의 젊은이들이 어둑하고 시끄러운 홀 중간 중간에 있다. 홀이 넓은 만큼 종업원도 많아 그냥 손만 살짝 흔들면 금세 나타난다.

위치 홍대 아지오 건너편 지하 1층 |영업시간 18:30~02:00(주말은 04:00까지)|
문의 02-325-8505


미각 만족 지수 80%
13년 동안 삼청동 터줏대감 노릇을 하고 있는 이곳은 그 세월만큼이나 요리의 가짓수도 늘었다. 스파게티나 스테이크 같은 식사류부터 소주, 맥주, 와인 안주를 넘나드는 30여 가지의 요리들이 메뉴판의 바닥까지 가득 채우고 있다. 주인장이 추천하는 산타이네스 E 와인은 칠레의 주요한 포도원에서 엄선한 포도만을 선정하여 블렌딩한 국내에선 흔히 맛볼 수 없는 와인이다.

주변 만족 지수 90%
동서고금이 한자리에 모인 삼청동 길가에는 유럽 느낌이 물씬 풍기는 하루에도 있고, 서울에서 두 번째로 잘한다는 단팥죽 집도 있다.

안락 만족 지수 90%
일단, 낡은 것에 거부 반응이 없는 사람이여야 한다. 그게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지 지저분한 것이 아니라고 느껴야 이곳의 모든 것들이 정답게 느껴진다. <타임>에도 실린 적이 있을 정도로 특색 있는 인테리어다. 홀에는 총 20개의 테이블이 있는데, 다른 테이블에 합석해야 될 때도 종종 있다. 특히 외국인들은 스탠딩으로 술과 음악을 즐기기도 한다.

지갑 만족 지수 60%
마른안주는 2만5천원 정도며, 스테이크나 낙지 볶음밥 같은 식사류는 7천~2만원 정도다. 와인은 8만원 이상, 칵테일은 7천원 정도, 맥주는 버드와이저 7천원. 하지만 이 가격은 평상시 가격이고, 공연 중에는 식사와 칵테일은 2배가량 더 비싸진다. 술을 마실 때 안주를 주문하면 공연료 5천원(사람 수 만큼)을 할인해준다. 가볍지만은 않은 금액이다.

청각 만족 지수 90%
재즈 피아노의 마스터로 불리는 허비 행콕도 이곳에서 연주한 적이 있다. 지금은 그에 못지않은 실력을 갖춘 하우스 밴드가 올드팝과 재즈를 연주한다. 가끔 신청곡을 쪽지에 써서 주인장에게 건네면 고맙게도 직접 연주해준다.

흡연 만족 지수 80%
무대 바로 앞 테이블 외에는 흡연이 가능하다.

서비스 만족 지수 100%
재즈 스토리의 직원들은 손님들에게 재즈 스토리의 역사를 읊어주는 친구이자 가족이다. 박물관 큐레이터마냥 말이다. 단, 주문과 서빙을 2명이 하다보니 신속한 서비스는 없다. 그냥 정이 넘치는 서비스 정도로 만족해야 한다.

위치 삼청동 삼청공원 옆|영업시간 16:00~02:00|
문의 02-725-6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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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Photography 김지태
Editor 김민정

2013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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