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LIFE MORE+

들려야 듣는다

2013년의 막바지에 등장했다. 올해가 가기 전 들어야 할 헤드폰이다.

UpdatedOn December 19, 2013

1 젠하이저 모멘텀 온이어 ★★★★
하이글로스 블랙 모델이다. 이어패드 부분은 확연히 고급스러워 보인다. 검은색과 은색, 빨간색의 조화가 ‘쿨’하지는 못하지만, 아주 촌스럽지는 않다. 독특한 방식의 밴드는 머리가 큰 사람도 착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쉽게 늘어나고, 고정도 잘되어 사용하는 데 불편함은 없다. 패드 부분의 가죽은 꽤 푹신하다.
소리는 맑고 저음과 고음의 균형은 탄탄하다. 중저음을 정확하고 깨끗하게 전달한다. 온이어 +3버튼 마이크 컨트롤러 27만9천원.

2 야마하 HPH-M82 골드 ★★★☆
마름모꼴의 이어패드지만, 착용 시 불편함은 없다. 이어패드의 쿠션이 매우 부드럽고, 밴드의 신축성도 나쁘진 않다. 패드와 밴드 부위가 뒤틀린 디자인으로 전체 모양은 유려하지만, 너무 독특한 나머지 실제 착용하면 어색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소리는 40mm 다이내믹 드라이버 유닛이 담당한다. 저음이 살짝 울리지만 소리는 비교적 정확히 잡아낸다. 네모난 외관과 달리 소리는 부드럽다. 온이어 +3버튼 마이크 컨트롤러 15만8천원.




3 더하우스오브말리 라이즈 업 라스타 ★★★
이걸 쓰면 옷을 헐렁하게 입고, 캔버스 백을 들고 다녀야 할 것 같다. 이어패드를 대나무 섬유로 만들어 부드럽고, 친환경적이다.
귀를 완전히 덮는 오버이어 형태로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갖췄다. 하지만 사이즈가 작은 편이다. 남들보다 머리가 크다면, 조금 불편할 수 있다. 이어패드에는 50mm 무빙코일 드라이버를 탑재했다. 저음이 살짝 울리고, 고음도 맑진 않다. 소리도 빈티지하게 살짝 뭉개진다. 그래서 더 멋지다. 오버이어 +3버튼 마이크 컨트롤러 19만9천원.

4 이노 웨이브 ★★★☆
예쁜 여자가 헤드폰을 쓰면 더 예뻐 보인다고 한다. 실제로 예쁜 여자에게 씌워봤다.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디자인 덕에 예쁜 여자가 화려해 보였다. 물결 모양의 밴드는 플라스틱 소재지만, 신축성이 뛰어나다. 머리가 큰 사람도 무리 없이 착용했으며, 귀 부위의 압박감도 덜했다. 면을 강조한 디자인답게 칼국수 케이블을 채용했다. 소리는 매우 깨끗하고, 정확하다. 날카롭다고 느껴질 정도다. 고음과 저음을 예리하게 전달한다. 온이어 가격미정.

5 소니 MDR-1RMK2 ★★★★☆
외모는 투박하다. 밴드 부분은 가죽으로 휘감았고, 이어패드는 너무 크고, 색상도 전부 검다. 하지만 착용감은 마치 여자친구가 백허그를 하며, 양손으로 귀를 덮어주는 느낌이다. 매우 가볍고 편안하다. 소리는 말할 것도 없다. 초광대역 액정 폴리머 HD 진동판을 탑재했다. 주파수 대역이 4~80,000Hz이다. 저음과 고음 모두 섬세하게 잡아낸다.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의 고해상도 음원 감상을 위해 제작된 헤드폰이다. 완벽하다. 오버이어 29만9천원.

PHOTOGRAPHY: 조성재
EDITOR: 조진혁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Photography 조성재
Editor 조진혁

2013년 12월호

MOST POPULAR

  • 1
    Be Here Now
  • 2
    Under the Moonlight
  • 3
    루이 비통 X 송중기
  • 4
    Brave New World
  • 5
    라도, 지창욱 2024 새로운 캠페인 영상 및 화보 공개

RELATED STORIES

  • MEN's LIFE

    바다 사나이

    파도에 맞서고, 바위에서 뛰어내리고, 낚싯줄을 감고, 돛을 쥐는 바다 사나이들. 바다는 변치 않는다고 말했다.

  • MEN's LIFE

    'SNOW CAMPERS' 로버트 톰슨

    그들이 혹한의 설원으로 간 까닭은 무엇일까. 스노 캠핑 좀 한다는 세계 각국의 남자들에게 물었다. 눈 덮인 산맥은 혹독하지만 경이롭고, 설원은 침묵하는 아름다움이라 한다. 그리하여 설원에서 무엇을 보았느냐 물으니, 그곳에는 고독한 자신이 있었다고 답했다. 대자연의 겨울을 거울 삼은 스노 캠퍼들이 말하는 자유와 고독이다.

  • MEN's LIFE

    'SNOW CAMPERS' 드루 심스

    그들이 혹한의 설원으로 간 까닭은 무엇일까. 스노 캠핑 좀 한다는 세계 각국의 남자들에게 물었다. 눈 덮인 산맥은 혹독하지만 경이롭고, 설원은 침묵하는 아름다움이라 한다. 그리하여 설원에서 무엇을 보았느냐 물으니, 그곳에는 고독한 자신이 있었다고 답했다. 대자연의 겨울을 거울 삼은 스노 캠퍼들이 말하는 자유와 고독이다.

  • MEN's LIFE

    건강한 두피를 위하여

    두피가 빨갛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얼굴 피부보다 얇다는 두피가 적신호를 보내고 있었던 것. 당장 피부과 전문의에게 달려가 SOS를 청했다.

  • MEN's LIFE

    'SNOW CAMPERS' 파블로 칼보

    그들이 혹한의 설원으로 간 까닭은 무엇일까. 스노 캠핑 좀 한다는 세계 각국의 남자들에게 물었다. 눈 덮인 산맥은 혹독하지만 경이롭고, 설원은 침묵하는 아름다움이라 한다. 그리하여 설원에서 무엇을 보았느냐 물으니, 그곳에는 고독한 자신이 있었다고 답했다. 대자연의 겨울을 거울 삼은 스노 캠퍼들이 말하는 자유와 고독이다.

MORE FROM ARENA

  • LIFE

    소비자 말고 환경을 위하여

    최근 스타벅스 리유저블 컵 대란이 있었다. 이벤트 취지는 친환경이다. 하지만 이를 놓고 논란이 많다. 제로웨이스트를 위해 리유저블 컵을 선보였지만, 정작 이 컵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졌다. 프로모션이기에 몰리는 인원으로 인한 노동력 착취는 물론, 한 번에 열 잔 이상 주문하여 음료를 버리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리유저블 컵 이벤트 외에도 매달 머천다이징 제품을 선보이느라 오히려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게 아니냐는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스타벅스는 그린워싱 기업이 아닐까.

  • FASHION

    소지섭과 쌤소나이트의 여유로운 외출

    여행이 일상 속으로 자리를 되찾은 지금, 여유로운 외출에 나선 소지섭과 쌤소나이트.

  • REPORTS

    보통의 이성민

    늘 존재감이 넘치는 배우 이성민이 가장 평범한 남자를 연기했다. 무서운 장면을 보지도 못하는 배우 이성민이 모두를 서늘하게 할 스릴러에 출연했다.

  • FASHION

    MODERN ICON, BIG PILOT WATCH

    아이코닉한 빅 파일럿 워치.

  • INTERVIEW

    아레나, IWC와 함께한 2022 에이어워즈 수상자 공개

    에이어워즈 수상자 이병헌, 이종석, 엄지원, 안효섭, 주종혁의 커버 및 화보 미리보기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