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FASHION MORE+

글라스 대사전

글라스와 술 맛의 상관관계. 편의점 `마주앙 레드`를 마셔도 스피겔라우 글라스에 마셔라. <br><br> [2006년 7월호]

UpdatedOn June 21, 2006

Photography 우정훈  Editor 박인영 

필스너 글라스 고대 유목민들은 동물의 뿔이나 가죽 주머니에 술을 따라 마셨는데 다 마실 때까지 놓을 수가 없어 원샷을 즐길 수밖에 없었다. 그 후 동물의 머리 부분을 본떠 만든 청동, 은제 컵이 있었으나 역시 뒤로 넘어지는 잔이었다. ‘넘어지는 것’이라는 뜻을 지닌 텀블러 글라스와 더불어 맥주 전용 글라스로 사랑받고 있는 필스너 글라스.
윗부분은 넓고 아랫부분은 좁은 형태로 되어 있으며 맥주의 거품이 적당하게 일어나고
맥주의 탄산이 천천히 날아가게끔 만들어졌다. 에트나 하이볼 2개 세트 13만5천원 바키라 제품.

레드 와인 글라스 타닌 성분이 많은 보르도 와인과 타닌은 적으나 신맛이 강한 부르고뉴 와인으로 나누어 선택한다. 카르비네 소비뇽, 멜롯, 카베르네프랑 등 보르도 와인의 경우 타닌을 공기에 노출시키기 위해 볼이 크고 글라스의 경사각이 작은 것을 선택한다. 부르고뉴 지방의 주 품종인 피노누아는 좀 더 오랜 시간 향을 즐기기 위해 글라스의 볼과 경사각이 더욱 큰 것으로 선택한다. 빌스베르거 버건디(부르고뉴) 글라스 6만2천9백원 엔비노 제품.

칵테일 글라스 술의 권위자 데이비드 엠버리의 조언. 칵테일은 식욕을 증진시켜야 하므로 너무 달거나 주스가 과잉 혼합되어 있으면 당장 물려야 한다. 맛과 향기, 색을 함께 즐겨야 할 칵테일이 원하는 무드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면 훌륭한 칵테일이 아니다. 아주 맛있는 칵테일이 아니라면 가치가 없다. 손에서 체온이 전해지지 않게끔 스템이 달린 칵테일 글라스를 이용해야 한다. 디아볼로 칵테일 글라스 가격미정 생루이 제품.

리큐어 글라스 당도가 높고 색깔이 아름다우며 27~80도까지 폭넓은 주정에 종류도 다양한 리큐어는 주로 여자들이 식후에 즐겨 마신다. 증류주에 과즙, 약초, 꽃 천연 향료, 식물의 잎이나 뿌리 등을 가미한 술로 베르무트, 페퍼민트, 압생트 등이 대표적이다. 스트레이트로 마실 때 사용되며 용량은 주로 30ml. 손잡이가 달린 것은 코디알 글라스라고 한다. 토미 리큐어 글라스 가격미정 생루이 제품.

화이트 와인 글라스 와인이 혀 앞부분에 떨어져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레드 와인 글라스보다 덜 오목하다. 와인 글라스의 투명도는 와인의 빛깔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무색 투명해야 하며 두께는 입술에 촉감이 느껴지도록 얇을수록 좋다. 빌스베르거 화이트 와인 글라스 6만2천9백원 스피겔라우, 버블 와인 글라스 가격미정 생루이 제품.

셰리 글라스 테이블 매너가 완성된 것이 19세기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 때. 식사는 대표적인 애피타이저 술인 셰리주로 시작됐다. 스페인산 화이트 와인인 셰리주는 맛이 담백하고 다소 곰팡내가 나는 듯한 것이 특징. 크림 셰리와 드라이 셰리가 있으며 각각 여성, 남성에게 어울린다. 와인 글라스와 리큐르 글라스 중간 크기로 용량은 60~90ml 정도. 스트레이트로 즐기는 데도 사용된다. 마세나 셰리 글라스 23만9천원 바키라 제품.

언더락 글라스 위를 순간적으로 자극하는 위스키를 희석해 마시는 방법인 언더락. 얼음을 넣고 적당량의 위스키를 부은 후 2~3배의 물을 타면 알코올 농도가 7~20도로 낮아진다. 미지근한 물을 타서 핫 위스키로 마실 수도 있다. 얼음과 소다수, 콜라 등을 부어 하이볼이나 휘즈로 만들어 마시기도 하며 일본인들은 마즈와리라고
해서 위스키 한 모금에 물 한 모금을 들이켜기도 한다. 미카도 언더락 글라스
가격미정 바카라 제품.

샴페인 글라스 서유럽에는 유방을 본뜬 잔에 귀한 손님을 대접하는 풍습이 있다. 마크 안토니를 대접할 때 클레오파트라와 마리 앙트와네트의 유방형을 본뜬 유리잔이 쓰였는데 거품과 향기가 빨리 없어지고 손 온도에 의해 술이 데워지는 흠이 있었다. 최고의 가슴을 쥐는 영광을 뿌리치고 만들어진 샴페인 잔은 유독 길다. 기포와 향을 잘 간직하기 위해 튤립이나 달걀 모양의 좁고 긴 글라스로 만들어졌다. 비벌리힐스 시리즈 플루트 샴페인 글라스 1만6천원 스피겔라우 제품.

브랜디 글라스 따뜻한 잔에 브랜디를 부으면 향긋한 향기가 퍼져 나오는데 이 향을 음미하면서 잔을 양손으로 감싸 쥔다. 체온에 의해 술의 온도가 더욱 올라가기 시작하면 천천히 마시기 시작한다. 브랜디 잔은 와인 잔같이 튤립 모양이지만 입구가 더 좁고 배부른 모양을 하고 있어서 오묘한 향이 잔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잔 안에서 서서히 휘감아돌게끔 만들어졌다. 퍼펙션 브랜디 글라스 13만5천원 바키라 제품.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2013년 05월호

MOST POPULAR

  • 1
    빛으로 그리는 혁신
  • 2
    명절 후, 느끼한 속을 달랠 매운 음식 맛집 4
  • 3
    NEW ORDER
  • 4
    PHOTO BOOTH
  • 5
    줄 바꾸기

RELATED STORIES

  • BEAUTY

    파티를 닮은 향 5

    뜨겁게 무르익은 파티의 밤, 함께 취하고 싶은 매혹적이고 관능적인 향.

  • BEAUTY

    집 안을 가득 채우는 향

    쌀쌀한 바람에 마음마저 건조해지는 이맘때, 따뜻하고 싱그러운 향은 집 안의 온기와 무드가 된다.

  • BEAUTY

    소중한 피부를 지켜주는 고영양 크림 4

    하루가 다르게 추워지는 날씨에 쉽게 거칠고 주름지는 피부를 위한 고영양 크림.

  • BEAUTY

    탬버린즈 퍼퓸 컬렉션 팝업

    전시와 향으로 표현한 위안의 감정.

  • BEAUTY

    뭉근한 잔향이 매력적인 인센스 추천

    유려하게 피어오르는 섬세한 연기가 남기는 뭉근한 가을의 잔향.

MORE FROM ARENA

  • LIFE

    일본 대중문화는 왜 낡은 미래가 되었나

    일본의 것이 가장 힙하고 새로웠던 시절이 있었다. 1998년 한국에 일본 문화가 개방된 후 ‘일드’를 보며 일본어를 익히던 친구들이 있었고, 더 거슬러 가면 오스 야스지로를 비롯한 거장들이 걸출한 작품들로 영화제를 휩쓸던 시절이 있었다. 일본 대중문화는 왜 멈췄을까? 조악한 옷을 입은 아이돌들이 율동을 하는 가운데 K-팝 산업에서 공수받은 JYP의 ‘니쥬’가 최고 인기며, 간만에 대형 히트작의 공백을 메운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완성도는 초라하다. 한국인이 지금도 좋아하는 일본 대중문화는 레트로 시티팝, 셀화 애니메이션으로 대변되는 20세기 버블 경제 시대의 산물일 따름이며 과거의 영광은 재현되지 못한다. 그 시절 꽃피운 <세일러문>과 <도쿄 바빌론>에 대한 향수를 지니고 최신 리메이크작을 찾아본다면, 그 결과가 얼마나 처참한지 이미지 한 장만으로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일본 대중문화는 왜 그리운 느낌 때문에 들춰보게 되는 낡은 미래가 되어버린 걸까?

  • INTERVIEW

    이제는 말이야

    늦은 만큼 더 빨리 뛰려고 했다. 연극에서 영화로, 방송으로 영역을 옮긴 조성하의 마음이었다. 그렇게 10여 년이 지났다. 이제 누구나 조성하를 안다. 그 순간, 그는 조금 다른 가치에 집중하기로 했다.

  • AGENDA

    신인 감독 A

    <여중생A>는 이경섭 감독의 첫 상업 영화 데뷔작이다.

  • AGENDA

    Ready To Wear?

    일부 디자이너들이 전통적인 패션 캘린더를 거부하고 나섰다.

  • INTERVIEW

    까르띠에와 함께한 2023 에이어워즈 수상자 공개

    <아레나> 12월호 커버를 장식한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한국의 필름메이커 4인.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