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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꾸준히 국내에 소개될, 가장 새로운 시계 14점.

UpdatedOn July 02, 2013

Tag Heuer

까레라 칼리버 36 크로노그래프 플라이백 43mm
태그호이어에서 까레라를 최우선적으로 연상하는 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까레라는 태그호이어의 핵심이고 대중적이며,
또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에 가장 부합하는 모델이니까.

올해는 까레라 컬렉션이 탄생한 지 50년이 되는 해다. 1963년, 현 명예회장 잭 호이어가 험준한 오프로드 레이싱 대회인 ‘까레라 파나메리카나 멕시코 로드 레이스’와 연관한 이야깃거리로 시계를 만들면서 시작됐다.

50년의 세월을 거쳐 새롭게 탄생한 까레라 컬렉션은 크게 세 라인으로 나뉜다.
그중 ‘까레라 칼리버 36 크로노그래프 플라이백 43mm’는 까레라 컬렉션의 상징적인 면면은 모두 지닌 채 전혀 새롭고 현대적으로 완성되었다. 빈티지 호이어 스톱워치를 모티브로 제작됐으며, 가독성 높은 인덱스와 스케일, 선레이 패턴의 다이얼 중심부가 특징. 시계에는 시간당 3만6천 번 회전하는 칼리버 36 무브먼트가 탑재되었다.

Oris

아퀴스 뎁스 게이지
오리스는 보다 현실적이고 전문적인 다이버 워치 ‘아퀴스 뎁스 게이지’를 선보였다. 시계의 핵심은 물리 법칙 중 하나인 ‘보일-마리오트 법칙’.
이 법칙은 시계에서 수심을 정확히 측정하는 기능에 적용된다. 원리는 이렇다. 잠수부가 하강하면 주변의 수압에 의해 채널(다이얼 가장자리에 두른 물의 통로) 안의 공기가 압축되고, 12시 눈금 부분에 있는 구멍을 통해 채널 안으로 물이 들어온다.
이때 채널에 나타나는 밝은 회색과 짙은 회색이 물과 압축 공기의 경계를 구분해 수중에서 하강 또는 상승할 때 수심을 표시해주는 것이다.

오리스는 허울뿐인 다이버 워치가 아닌 실질적이고 정밀한 장비로써, 수심 측정 분야의 새로운 방법을 모색했다.

Chrono swiss

레귤레이터 30
시간과 분, 초를 분리해서 나타내는 레귤레이터 메커니즘을 최초로 선보인 크로노스위스에서 올해 레귤레이터의 3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 ‘레귤레이터 30’을 출시했다.

이 모델은 크로노스위스의 창립자 게르트 랑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워치메이킹에 집중해 제작한 것이라 더욱 의미를 지닌다.

시계의 가장 큰 특징은 크로노스위스의 대표적 컬렉션인 ‘델피스’와 ‘레귤레이터’를 절묘하게 조화시켰다는 점. 델피스의 점핑아워 방식과 레귤레이터의 독립적인 시간 표시법이 공존하고 있다.

이 시계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스위스의 대표적인 워치 와인더인 스위스 큐빅 와인더와 함께 포장되어 판매된다.

Zenith

파일럿 몬트레 디에로네프 타입 20
비행의 역사와 유독 끈끈한 유대를 지닌 제니스는 올해 파일럿 워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최초 파일럿 워치의 모습을 닮은 총 5가지의 ‘파일럿 몬트레 디에로네프 타입 20’ 컬렉션이다.

이중에서도 핵심적인 모델은 5백 개 한정의 ‘레드 바론 리미티드 에디션’인데, 붉은 남작으로 알려진 독일 공군의 알브레흐트 폰 리히토펜 대위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한 모델이다.

빅 크라운 등 고전적인 파일럿 시계 형태를 갖추고 있지만, DLC 코팅한 묵직한 블랙 톤의 케이스와 날카로운 빨간색 GMT, 인덱스의 어우러짐은 상당히 현대적인 분위기다. 오버스티칭된 두툼한 가죽 스트랩 또한 특징이다.

Hublot

클래식 퓨전 오뜨 조아이에 투르비옹 스켈레톤
이번 바젤 월드 기간 내 가장 화려한 시계로 군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클래식 퓨전 오뜨 조아이에 투르비옹 스켈레톤’. 다이아몬드 세팅, 투르비옹, 스켈레톤이라는 강력한 요소들의 집합체다.

특히 다이아몬드의 위용은 대단하다.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만 해도 총 1천1백85개, 64명의 장인이 다이아몬드 커팅에 할애한 시간만 4천1백 시간, 4개월간의 보석 세팅 기간, 5백 시간에 걸친 품질 테스트. 이 같은 수치들이 만들어낸 경이로운 기록은 예술적 면모를 정당화한다.

가격은 대략 6억원대. 전 세계 통틀어 오직 8개만 제작될 예정이고, 놀라운 건 공개되자마자 단숨에 팔려나갔다는 점이다.

Rolex

오이스터 퍼페추얼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1963년, 롤렉스는 카레이서들을 위해 시간을 측정하고 평균속도를 계산할 수 있는 ‘오이스터 퍼페추얼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를 선보였다. 카레이서 영역에서 뛰어난 기능과 신뢰도를 쌓은 이 시계는 이내 레이싱 콘셉트 시계들 중에서 가장 아이코닉한 모델로 손꼽혀왔다.

올해 롤렉스는 F1의 글로벌 파트너이자 공식 타임키퍼가 되었고, 이를 기념하는 새로운 시계를 출시한다. 눈에 띄는 변화를 앞장세웠다기보단, 소재와 컬러에 신경을 쓴 것.

데이토나 컬렉션 최초로 플래티넘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아이스 블루 다이얼과 체스트넛 브라운 세라크롬 베젤을 조화시켰다. 이런 색 조합은 이제껏 보지 못했다.

Breitling

이머전시 Ⅱ
웅장한 크기의 ‘이머전시 Ⅱ’는 조난 상황에서 안전과 생존을 위한 장비로 제작되었다. 시계 최초로 ‘개인용 위치탐사 무선 장비’를 장착한 것.

이머전시 Ⅱ에 장착된 탐사 장비는 국제 조난 구조용 위성 지원 추적 시스템인 ‘코스파스-사셋’의 기준에 부합하며 하늘과 바다, 육지 할 것 없이 수색과 구출 활동을 지원한다.

작동법은 간단하다. 위험에 처했을 때 케이스 오른쪽에 위치한 2개의 안테나 캡을 순차적으로 풀면 시계 내부에서 상황이 진행된다.
그리고 특정 주파수를 통해 조난 사실을 알리며, 조난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위성으로 전송한다. 무선 송신기가 24시간 동안 깨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동력 조달에 신경을 썼고, 이 시계만을 위한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충전식 배터리를 개발했다. 또한 슈퍼 쿼츠 무브먼트로 안정성, 정확성을 강화했다.

Louis Vuitton

탕부르 에볼루션 크로노 GMT
루이비통은 메인 컬렉션이라 할 수 있는 탕부르에서 기능적이고 미학적인 변화를 적용해왔다. 규격화된 틀 안에서 유연한 변화를 도모해왔던 것.

올해 새롭게 소개된 ‘탕부르 에볼루션’은 기존 탕부르 컬렉션에서 보지 못했던 남성성을 강조했다. 긴장감이 느껴지는 선들과 강직한 실루엣, 진중한 색 등 강렬하고 묵직한 이미지가 보다 도드라지는 것이다. 이 컬렉션은 GMT 기능에 중점을 뒀으며, ‘블랙 MMC’라는 신소재를 적용했다.

Ulysse Nardin

스트레인저
율리스 나르덴의 ‘스트레인저’는 1966년 프랭크 시나트라가 발표한 ‘스트레인저 인 더 나이트’의 멜로디가 흘러나오는 시계다.
이 멜로디는 일렉트로닉 밴드 옐로(Yello)의 보컬리스트이자 작사가, 영화감독, 배우, 작가 등 다방면에서 선구적인 인물인 디터 마이어의 사운드로 재현되었다. 중요한 건 미닛리피터, 알람시계와는 달리 마치 MP3처럼 노래를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작법 역시 명쾌하다. 멜로디는 착용자의 요구에 따라 조절이 가능한데, 10시 방향의 버튼을 통해 온·오프를 설정할 수 있으며, 8시 방향의 버튼을 누르면 멜로디가 재생된다.

시계의 디자인 역시 옛 감성과 현대적인 분위기가 조화를 이룬다. 1957년 발사된 소련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에서 힌트를 얻은 디자인, 모던하게 재해석된 뮤직박스, 로만 인덱스 등이 그것이다.

Bvlgari

불가리 로마
불가리는 올해 ‘불가리 불가리’ 컬렉션에 집중했다. 그중 가장 중심이 되는 모델은 ‘불가리 로마’다. 기존 컬렉션과 차별되는 점은 불가리 로고를 두 번이 아닌 한 번, 그리고 ‘로마’를 베젤에 새겼다는 점과 케이스 크기가 39mm로 약간 작아졌다는 것. 핑크 골드 케이스와 블랙 래커 다이얼, 블랙 악어가죽 스트랩의 조화로 이전보다 간결하고 포멀함이 도드라진다.

사실 외관의 변화는 이 정도 선이다.
하지만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브먼트에도 주목해야 한다. 데이트 디스플레이, 42시간 파워리저브 기능을 갖춘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BVL191이다. 불가리 인하우스 무브먼트로 향후 브랜드의 베이스 무브먼트로 사용될 예정이라 한다.

Chanel

J12 화이트 팬텀
흰색이 시계에 도입된 공로를 따져보자면 샤넬 J12의 등장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갑작스럽게 시계 시장에 등장한 샤넬은 J12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고, 지극히 샤넬적인 디자인 코드는 어느새 클래식으로 등극했다.

올해는 J12 화이트 컬렉션이 탄생한 지 10년, 그리고 샤넬이 바젤 월드에 참여한 지 10년이 되는 해다. 당연히 초점은 J12 화이트 컬렉션에 맞춰졌다.

이 행렬의 선두에 위치한 시계는 ‘J12 화이트 팬텀’으로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화이트 하이테크 세라믹으로 제작되어 순결함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전한다.
케이스 뒷면에는 J12 화이트의 10주년 한정 에디션임을 알리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Hermes

아쏘 르 땅 서스펜뒤
에르메스의 아쏘 컬렉션은 시간을 재료로 초현실적 경험을 선사한다. 이 컬렉션이 시작된 지 올해로 35년, 에르메스는 이를 기념하는 시계 ‘아쏘 르 땅 서스펜뒤’를 선보였다. 이 시계는 시간을 멈출 수 없는 현실을 벗어나 순간의 휴식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비밀은 케이스의 푸시 버튼인데, 이 버튼을 누르면 시침과 분침은 12시 방향 근처로 가서 멈춘다.
따라서 현재 시간은 알 수 없지만, 푸시 버튼을 다시 누르면 현재 시간으로 복귀한다.
여기에 4시 방향의 서브 다이얼은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알려주는 장치다. 이 역시 숫자 6~24가 거꾸로 새겨져 있는 위트를 보여준다.

장치들이 벌이는 연극은 얼핏 단순해 보이지만 3개의 레트로그레이드 핸즈를 비롯해 매우 정교한 메커니즘이 맞물려 작용한다.










Dior (왼쪽부터)쉬프레 루즈 A02, A03, C03

쉬프레 루즈 A02, A03, C03
디올은 지난해 블랙 러버로 뒤덮은 쉬프레 루즈 A05의 출시 이후 올해 역시 한층 진화된 ‘쉬프레 루즈 A02, A03’을 선보인다.
이전과 가장 큰 차이점은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이 일체화됐다는 것.
그 결과 시계는 한층 깔끔해졌으며 착용감도 좋아졌다. 그리고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양면 반사 방지 기능의 글라스를 채택했다.

A02 모델의 경우는 COSC 인증도 받았을 만큼 무브먼트의 안정성도 개선했다. 이 두 모델은 블랙 혹은 그레이 카프스킨 스트랩으로 1백 개 한정 출시되며, 차후에 브레이슬릿과 악어가죽 스트랩 버전도 추가할 예정이다.
그리고 제니스와의 협업을 통한 문페이즈 모델 C03도 소개됐다.

Seiko

아스트론 GPS 솔라 핫토리 긴타로 리미티드 에디션
오직 빛 에너지만을 사용해 GPS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39개 타임존의 정확한 시간을 표시하는 세이코의 ‘아스트론 GPS 솔라’.
지난해 출시 이후 올해 역시 세이코의 주력 제품이다.

특히 세이코 창업자의 이름을 내건 ‘아스트론 GPS 솔라 핫토리 긴타로 리미티드 에디션’이 그 중심에 있다. 블랙 하드 코팅된 고강도 티타늄 소재의 케이스와 오닉스 크라운, 반사 방지 코팅 처리된 글라스 등을 적용했으며, 시계 뒷면에는 세이코의 워치메이킹 1백 년 전통을 나타내는 ‘S’ 마크를 새겨 넣었다.

EDITOR: 고동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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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고동휘

2013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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