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센스> 취재 결과 배우 황정음이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인 전 남편 이영돈 씨에게 가압류를 당했다. 공금 횡령 사건으로 광고뿐만 아니라 출연 중인 예능프로그램에서도 통편집되는 등 방송계의 ‘손절’이 이어진 상황에서 ‘설상가상’의 위기에 놓인 것. 이혼소송 중인 이 씨가 황정음이 보유한 부동산에 가압류를 청구했는데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따르면 이영돈 씨가 운영하는 철강가공판매업체 거암코아(대표이사 이영돈)는 3월 27일 황정음을 상대로 1억 5700만 원의 대여금반환소송을 제기했고, 4월 17일 부동산가압류를 추가로 청구했다. 4월 30일 법원은 거암코아가 청구한 부동산가압류를 인용했고, 이날부로 황정음이 보유한 부동산 일부에 가압류가 결정됐다.
청구금액은 원고소가와 동일한 1억 5700만 원으로, 황정음이 소유한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의 도시형생활주택 중 2개 호실이 가압류된 것으로 확인된다. 가압류가 결정되면 소유자는 임의로 임대 및 매매할 수 없다.
앞서 황정음은 성내동 도시형생활주택(13세대)를 2013년 5월에 18억 7000만 원에 사들였다. 이후 황정음은 2016년 이 씨와 결혼했고 거암코아의 회삿돈을 대여했는데, 이를 변제하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거암코아 이외에도 A 씨가 동일한 부동산에 1억 원의 가압류를 청구했고 가압류가 결정된 것으로 확인된다.
<우먼센스>는 황정음 측의 입장을 듣고자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에 연락했으나 황정음의 채무 및 이혼소송에 관해서는 “확인 불가”라는 짧은 입장만을 전했다.
한편 황정음이 2022년 가족법인 자금 43억 4000여 만 원을 가지급금 명목으로 받아 이 중 42억 원을 가상화폐에 투자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 황정음은 모든 혐의를 인정하면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전했다.
황정음이 회삿돈을 무단으로 유용한 시기에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건설 중인 하이엔드오피스텔 ‘디 아포제 청담’ 2채를 선분양받은 사실도 ‘우먼센스’ 취재를 통해 드러났다. 가상화폐뿐만 아니라 부동산 투자에도 무단으로 유용한 공금이 쓰였을 가능성이 적지 않아 논란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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