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밤, 노곤한 몸으로 소파에 앉아 TV를 틀었던 때가 있다. 당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방영되고 있었는데, 묘하게 시선을 이끄는 이가 있었다. 바로 에스팀의 김소연 대표였다. 패션업계에서 날고 긴다는 모델 기획사의 수장인 그녀가 뉴욕에서 글로벌 오디션을 진행하는 에피소드였는데, 완벽주의 성향의 그녀는 카리스마가 넘쳤고 적재적소에 던지는 농담은 위트가 가득했다.
그로부터 얼마 후, 이효리가 에스팀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쯤 되니 어떤 회사인지 궁금해졌다.
에스팀은 2004년 모델 장윤주와 함께 모델 매니지먼트로 시작해 수주, 아이린, 지현정, 곽지영 등 국내외 패션업계를 주름잡은 굵직한 모델을 배출했다. 그들의 영향력은 패션계에만 한정되지 않았다. 지난 2007년 화제가 된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김재욱 역시 에스팀 출신이다.
이후 장윤주가 On Style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를 통해 예능 활동에 물꼬를 틀었고 한혜진, 이현이, 송해나, 정혁 등이 뒤를 이었다. 점점 활동 범위가 넓어지자 에스팀은 2015년 3월 자회사 에스팀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방송 활동 지원을 시작했고 같은 해 12월엔 SM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영향력 키우기에 적극적으로 돌입했다.
6년이 흐른 지금, 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46명의 아티스트가 소속된 엔터테인먼트로 자리 잡았다. 4~5년 전만 해도 ‘에스팀’이란 이름을 보고 모델을 떠올리던 업계 관계자들은 이제 ‘모델테이너’를 먼저 떠올린다.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에스팀엔터테인먼트를 진두지휘하는 현수진 대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에스팀’과 ‘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무엇이 다른가요? 쉽게 말해 모델 매니지먼트와 연예 매니지먼트라고 보면 돼요. 에스팀 하면 떠오르는 김소연 대표님은 에스팀의 총괄 대표고, 저는 에스팀엔터테인먼트의 대표를 맡아 아티스트들의 방송 활동을 지원하고 있어요.
같은 매니지먼트인데 따로 하는 이유가 있나요? 김재욱이 배우로 유명해졌을 때 느꼈죠. 배우로서의 성공이 우리가 의도했던 것은 아니라 준비가 부족했었거든요. 좋은 기회를 얻었고 날개를 달아야 하는 타이밍인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한정적이라 김재욱과 상의 끝에 다른 소속사를 찾기로 했죠. 그와는 지금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그 후 우리가 직접 해보려고 연예업계에 뛰어들었는데 에스팀이 모델 회사라는 이미지가 강해 아티스트 활동에 제약이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분사를 하기로 결정했죠.
장윤주가 방송하는 모델, ‘모델테이너’의 신호탄을 쏜 것 같아요. 맞아요. 한 사람이 20년 동안 한 분야에서 톱 위치를 유지하려면 발전이 있어야 해요. 이미지가 과소비될 땐 잠시 다른 영역에 눈을 돌렸다, 잊힐 때쯤 돌아오는 ‘밀당’이 필요하죠. 장윤주에게 그 순간이 왔을 때 방송에 진출하자고 얘기했어요. 그런데 처음엔 모델 장윤주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는 게 쉽지 않았어요. 오랜 시간 장윤주와 소통하며 적합한 프로그램을 찾았죠.
그녀가 방송계에 확실히 눈도장을 찍는 데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가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장윤주에게 딱 어울리는 프로그램이었어요. 하지만 우리는 프로그램을 찾는 데 만족하지 않고 PD, 작가와 함께 프로그램을 성공시켜 장윤주를 영감을 주는 존재로 다듬으려고 했어요. 거기엔 장윤주가 성공해야 또 다른 패션 프로그램이 나올 것이고, 모델의 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 있었죠.
그때부터 장윤주에게 예능적 캐릭터가 생겼어요. 무엇보다 장윤주가 잘해줬어요. 예능에 출연해 안방마님 역할을 하면서 후배들이 따라갈 수 있는 초석을 다져줬고요. 또 싱어송라이터로서 음반을 내고, 배우로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활동 영역을 무한대로 넓혀줬어요. 우리 회사가 찾는 다재다능한 아티스트가 장윤주 자체라고 볼 수 있죠.
아티스트가 아닌 인간 장윤주는 어떤 사람인가요? 예능에서 털털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면엔 생각과 고민이 많아요. 이야기를 나누다 제가 고려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생각하는 것을 보면 ‘많이 힘들겠구나’라는 마음이 들 때도 있어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캐릭터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표현하는 배우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오랫동안 장윤주를 지켜봤음이 느껴집니다. 장윤주는 에스팀의 창립 멤버기도 하죠? 세월이 언제 이렇게 흘렀을까요? 장윤주는 창립 멤버로 시작해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어요. 우리끼리 농담으로 회사의 기둥 4개 중 하나는 장윤주가 세웠다고 하죠. 저는 직원들에게 항상 “대표를 대하는 것처럼 장윤주를 대하라”고 말해요. 그만큼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죠.
장윤주는 현수진 대표가 자신과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음을 알 때, 든든하다고 했다. 그녀는 넷플릭스 드라마 <종이의 집> 한국판 관련 미팅을 갈 당시를 떠올렸다.
“<종이의 집> 한국판 출연은 저를 비롯해 대표님, 에스팀엔터테인먼트 식구들에게 낯설고 어려운 과제였어요. 시스템이나 기술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가 함께 헤쳐나가야 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이죠. 작가님을 만나러 가는 길에 제 머릿속은 떨림과 고민으로 가득 찼는데, 옆을 보니 이 고민과 떨림이 나만의 것이 아님을 알겠더라고요. 저와 똑같이 현수진 대표도 고민하고 떨고 있음을 느꼈을 때 굉장히 든든했어요.”(장윤주)
한혜진과도 오랫 동안 함께했습니다. 한혜진은 김소연 대표님이 직접 발굴한 인재예요. 데뷔 때부터 오랫동안 지켜봤는데 무서울 정도로 자기 관리가 철저해요. 트레이너가 말하는 대로 식습관을 철저히 지키고 운동을 하죠. 반면 저한테는 말랑한 곰 같은 사람이에요. 마음이 따뜻해 주변 사람에게 잘하는데, 말로 표현하는 걸 오그라들어 해서 드러나지 않죠.
한혜진 하면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죠. 요즘 거의 출연하지 않게 되면서 다른 관찰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 제의가 오는데, 한혜진이 아직 때가 아니라면서 출연을 거절하고 있어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수혜를 입었기 때문에 쉬었다 가자고 하더라고요. 의리 있는 친구예요.
인터뷰를 앞두고 한혜진과 통화했다고 들었어요.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요? 미리 전달받은 질문지에서 ‘나의 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답변을 고민하던 찰나였어요. 한혜진에게 이 질문에 대해 말했는데, 이렇게 답하더군요. “언니, 우리 꿈이 언니 꿈이잖아.” 그 순간 깨달았죠. 에스팀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아티스트들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나의 꿈이라는 것을요. 한혜진과는 이제 소속사 대표와 아티스트를 넘어선 관계가 됐어요.
한혜진 역시 현수진 대표에 대해 같은 말을 했다. 그녀가 현수진 대표를 생각했을 때 ‘친구’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기쁜 일이 있을 때나 슬픈 일이 있을 때 현수진 대표에게 가장 먼저 연락하게 돼요. 누군가 늘 곁에 있다는 느낌은 용기와 힘을 주죠. 비즈니스를 할 때나 가끔 술을 한잔 마시고 싶을 때 떠오르는 사람도 그녀예요. 가끔 ‘현수진 대표가 경쟁 회사에 있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그야말로 아찔해요.”
새로운 시작, 이효리 영입
에스팀엔터테인먼트에 방송 활동을 하는 모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을 비롯해 이혜영, 임상아, 정재호, 디자이너 요니P 등이 함께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효리의 영입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19년 MBC 예능 <놀면 뭐하니?>를 통해 ‘싹쓰리’ 활동을 예고한 그녀가 에스팀엔터테인먼트와 함께하기로 했다는 소식은 연예계가 에스팀엔터테인먼트를 주목하게 만들었다.
이효리의 영입이 화제였습니다. 이효리가 워낙 사회적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그녀와 함께한다는 사실은 에스팀엔터테인먼트가 모델뿐 아니라 연예 분야도 다룬다는 인식을 심기에 충분했죠. 이효리가 우리와 함께 가기로 결정한 건 그녀와 오랫동안 일을 한 이근섭 실장의 영향이 컸어요. 또 이혜영이나 임상아 같은 패셔너블한 스타들이 우리와 함께한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생각해요.
곁에서 본 그녀는 어떤 사람인가요? 사실 이런 말을 하는 게 조심스러워요.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으며 살고 있고, 그녀의 말 한마디가 가진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그동안 힘들었을 것 같거든요. 옆에서 지켜본 그녀는 따뜻하고 진정성 있는 사람이에요. 이근섭 실장과 그녀의 끈끈한 관계를 보면 알 수 있어요. 이효리는 이근섭 실장을 살뜰히 챙기고, 이근섭 실장은 어떤 상황에서든지 이효리를 우선시하죠.
이혜영과는 어떻게 인연을 맺었나요? 주변 사람들이 우리와 이혜영이 어울린다며 함께 일하라고 추천했어요. 같은 이야기가 여러 번 들리기에 만났는데, 첫마디가 “나를 어떻게 만들어줄 건데?”였죠.(웃음) 사실 속으로 당황했어요. 그래서 지인에게 ‘어려운 선배’라고 속내를 털어놨는데 그래도 한 번만 더 만나보라는 거예요. 두 번째 만났을 때 대뜸 “내가 무섭고 어렵다고 했다며?”라면서 깔깔 웃더라고요. 이혜영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명확하게 하고 뒤끝이 없는 사람이에요. 지금은 동네 언니처럼 편한 사이가 됐어요.
앞으로 활약이 기대되는 아티스트는 누군가요? 김진경이오. 그동안 가진 재능을 양껏 발휘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시기가 적절히 맞아들지 못했던 것도 있고요. 매사 적극적이면서 성실한 친구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묵묵히 일하는 친구들에게 애정이 더 가요. 김진경이 그렇거든요.
에스팀엔터테인먼트를 이끌 ‘뉴페이스’도 소개해주세요. 한성민, 현우석, 백성철이 있습니다. JTBC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 출연했던 한성민은 다양한 얼굴을 가진 아티스트예요. 똑똑하고 욕심이 많아서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죠. 넷플릭스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 1회에서 활약했던 현우석은 심성이 진중하고 감각적인 친구예요. 백성철은 우리도 엄지를 척 들게 만드는 타고난 패션 센스가 있어요.
어떤 친구들이 에스팀엔터테인먼트에 어울리나요? 트렌디하고 패셔너블하면서 미래지향적인 친구들이 좋아요. 활동 영역을 하나로 한정 짓지 않고 다방면으로 역량을 펼치는 이들이 우리와 어울리죠.
신인은 어떤 방식으로 선발하는지 궁금합니다. 에스팀에 소속된 모델 아카데미에서 3개월에 한 번씩 오디션을 진행해 50~60명의 모델을 선발해요. 우리는 그들에게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에 자신 있는지 꼼꼼하게 물은 후 그 친구가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의 잔가지를 펼쳐나가요. 예를 들어 운동을 잘하면 운동 콘텐츠를 계속 만들도록 트레이닝해요. 그것들이 모이면 포토폴리오가 되죠.
첫눈에 성공할 친구들도 보이나요? 오랫동안 일하다 보니 어느 정도 감이 오긴 해요.이현이가 그랬어요.
이현이는 본래 경제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었죠? 23살의 이현이에게 같이 일하자고 했더니 “제가 성공할 것 같아요?”라고 당돌하게 물었어요.(웃음) 순간적으로 ‘내가 이 아이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그렇다’고 답하기 무서웠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했죠. 이현이를 데리고 다이렉트로 영업을 다녔고, SK–Ⅱ 애드버토리얼을 그녀의 첫 화보로 성사시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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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따뜻함과 생동감 있는 열정을 모두 가진 사람이에요. 한 단계씩 성장하는 현수진 대표를 보면 미래에도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을 것이란 믿음이 생겨요." -장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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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거나 힘들 때, 도움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연락하게 되는 존재예요. 내 파트너여서 다행이라고 느껴지는 든든한 사람이죠." -한혜진
엔터업계 일의 매력이 그 지점에 있죠. 성취감이 엄청나요. 자질을 가진 사람을 발굴하고 성공시키며 느끼는 짜릿함이 있죠. 각자의 인생이 다르고 나름의 사연이 있기 때문에 스타가 되는 과정이 모두 한 편의 영화 같아요. 소속 아티스트 모두에게 애정을 가질 수밖에 없죠.
스캔들에 어떻게 대응하나요? 스캔들은 마치 내 자식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아요. 그동안 이룬 게 모래성처럼 무너질까 봐 전전긍긍하죠. 연애 스캔들의 경우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에요. 이 외엔 최대한 냉정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려고 해요. 우선 해결하고 일단락된 뒤에 마음의 상처를 다스리려고 하죠.
위기는 또 다른 기회라는 말도 있어요. 맞아요. 위기가 발생했을 때 제 집중력이 제일 강해져요. 순간의 집중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전문가의 자질이 쌓인다고 생각해요.
오랜 기간 키워온 아티스트가 떠날 땐 속이 쓰릴 것 같아요. 이제 막 성공 궤도에 오른 친구들이 다른 회사로 가려고 할 때 특히 그렇죠. 예전엔 마치 남자친구랑 헤어진 것처럼 마음이 아렸고, 곧 회사가 망할 것 같아서 두려웠어요. 지금도 서운한 마음이 들지만 이해할 수 있어요. 각자의 선택이니까요.
결국 매니지먼트라는 게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라 변수가 많아요. 사람 때문에 상처받고 사람으로 치유되는 게 이쪽 일이더라고요. 한번은 마음이 굉장히 힘든 때가 있었는데 장윤주에게 전화가 왔어요. 수화기 너머로 장윤주가 “언니, 밥 먹었어?”라고 묻는데 그동안 참아왔던 눈물이 터졌고 그 순간 힘든 게 눈 녹듯 사라졌어요. 그런 저를 보고 주변에선 나의 적성에 딱 맞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해요. 항상 긴장되고 힘들면서도 재미있는 게 엔터업계 일이죠.
그럼에도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에요. 나름대로 해소 방법이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조용히 침묵을 즐기곤 해요. 최근엔 테니스에 빠졌어요. 선생님이 매번 내게 “힘을 빼라”고 주문했는데 어느 순간 힘을 빼고 라켓으로 공을 쳤더니 쾌감이 느껴졌어요. 일할 때도 이제 힘을 빼고 일하자는 마음이 생기고요.
오랜 기간 지치지 않도록 영감을 주는 존재가 있나요? 고민할 것도 없이 에스팀 김소연 대표님이죠. 1990년대 한 배우의 스태프로 일하는 제게 김소연 대표님이 함께 일하자고 제안했던 게 인연의 시작이에요. 남들보다 한 템포 빠르게 비전을 제시하는 크리에이티브한 사람이죠. 대표님이 주시는 비전을 따라가다 보면 세련되고 크리에이티브한 회사가 돼 있더라고요.
마지막 질문이에요. 어떤 엔터 보스가 되고 싶나요? 에스팀엔터테인먼트가 가진 가치를 높여나가는 보스요. 개인적으론 후배들의 노후를 위한 사업을 구상하고 싶어요.
현수진 대표와의 인터뷰를 앞두고 이례적인 경험을 했다. 장윤주와 한혜진이 먼저 인터뷰를 돕겠다고 제안한 것. 그녀들은 마음을 담아 정성스럽게 쓴 멘트를 전달해왔다. 장윤주가 전한 멘트가 그녀를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열정이 살아 움직이는 현재진행형의 사람, 바로 현수진 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