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소비의 모든 것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쇼핑이 주목받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고집하던 30~50대 주부들도 이제는 온라인 구매로 소비 행태가 변화하는 추세. 오프라인 매장마다 일일이 가격을 비교하며 구매했던 주부들은 이제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신선식품은 물론 생활용품, 의류, 가방 등 모든 것을 구매한다. 구매하는 품목마다 선택하는 온라인 플랫폼도 조금씩 다르니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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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배송은 ‘쿠팡’
당장 필요한 생활용품, 간단한 식재료는 ‘쿠팡’에서 구매하면 된다. 쿠팡 멤버십 프로그램 로켓와우 회원이라면 자정 전(남부권 일부 지역은 오후 10시 30분) 주문한 과일, 채소, 육류, 유제품 등 신선식품을 다음 날 오전 7시 이전에 받을 수 있다. 최소 주문 금액은 1만 5,000원. ‘쿠세권(쿠팡 로켓배송 가능 지역)’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만큼 유용한 쇼핑 창구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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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 식사 대용식은 ‘마켓컬리’
조리가 필요 없는 식사 대용식을 원한다면 ‘마켓컬리’를 이용하자. 마켓컬리에서는 샌드위치부터 도시락 같은 간편식, 재료가 모두 준비돼 있어 조리만 하면 되는 밀키트 등이 판매율이 높다. 마켓컬리는 누적 700만 명이 이용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30~50대 여성이 50%를 차지한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고객에게 많은 선택을 받는 상품은 아보카도, 바나나, 컬리스 동물복지 우유 등으로 매일 먹는 식품. 이 외에도 오프라인 맛을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 상품 RMR(레스토랑 간편식) 사미헌 갈비탕, 미로식당 떡볶이 등도 판매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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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은 ‘오늘회’에서
수산물도 이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바로 ‘오늘회’에서다. 오늘회는 최근 온라인 식품 구매 소비자의 트렌드와 오늘회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을 구성한다. 오후 3시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 오후 7시까지 받아볼 수 있는 당일 배송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오늘회는 직접 구매한 고객이 올린 약 4만 개의 사진 후기를 기반으로 상품과 곁들임 메뉴 정보를 제공해 편리함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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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공동구매로 똘똘한 소비
네이버 블로그, 카카오 커머스,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한 ‘공동구매’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공동구매는 필요한 아이템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수단으로 꼽힌다. 또 다양한 후기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 주부들의 사랑을 받는 쇼핑 플랫폼이다. 육아하는 주부라면 ‘육아공구템’, 의류를 구매하려면 ‘의류공구’ 등 SNS 검색란에 ‘공동구매’ 관련 키워드를 입력하면 쉽게 공동구매 아이템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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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가 서툴다면 ‘아내의식탁’
요리가 서툰 주부라면 ‘아내의식탁’ 플랫폼을 이용해보자. 아내의식탁 밀키트는 2인분씩 소포장이 돼 있고, 10분이면 누구나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밀키트 제품에 요리 순서대로 사진과 함께 설명이 부착돼 있어 요리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요리에 필요한 재료도 손질돼 있다. 10분이면 감바스, 스테이크, 갈비탕 등을 손쉽게 만들 수 있으니 캠핑 같은 야외 활동에도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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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거래는 생활 밀착형 ‘당근마켓’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의 역할을 해내는 ‘당근마켓’도 주부들이 선호하는 온라인 플랫폼 중 하나로 꼽힌다. 당근마켓은 무료 나눔과 중고 물품 교환에 적극적인 2030세대를 타깃으로 삼지만 4050세대 이용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다양한 물품을 동네 주민과 편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도 판매자와 조율 가능하니 필요한 물건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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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소품은 ‘오늘의집’
코로나19로 집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주부가 늘고 있는 요즘. 셀프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다면 ‘오늘의집’에서 구매해보는 건 어떨까? 오늘의집에서는 다른 집의 랜선 집들이도 가능하고, 다양한 제품의 후기 사진도 많아 제품을 꼼꼼히 비교해볼 수 있다. 특가 제품도 많은 편이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오늘의집은 첫 구매 할인, 추천 코드 첫 구매 할인 쿠폰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하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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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쇼핑은 ‘닥터주부’
주방, 생활용품 등 살림에 관심이 많은 주부라면 ‘닥터주부’를 이용하면 된다. 닥터주부는 노플라스틱, 제로 웨이스트, 미니멀 라이프 등 친환경을 실천하는 쇼핑몰이다. 판매하는 제품도 삼베 수세미, 천연 설거지 비누 등 청소 전문가들이 직접 사용해보고 만족한 제품을 선별했기 때문에 주부의 선호도가 높다. 이와 함께 청소 관련 꿀팁도 만나볼 수 있고, 최근 트렌드인 제로 웨이스트, 미니멀 라이프 실천 방법도 공유할 수 있다.
주부들이 말하는 온라인쇼핑 팁
자타공인 온라인쇼핑 고수인 2명의 주부가 저렴하면서도 실패 없는 쇼핑 팁을 소개한다.
<우먼센스> K-QUEEN 8기 ‘워킹맘’ 박정은
온라인쇼핑 플랫폼, 주로 어떤 물품을 구매할 때 이용하나요? 생활용품이나 급하지 않은 식자재를 살 때 많이 이용해요. 물티슈처럼 대량으로 구매해도 유통기한에 크게 지장이 없는 물품은 거의 온라인으로 사는 편이죠. 또 달걀, 요구르트 등 당장 필요한 건 아니지만 구입하기 위해 마트에 가는 수고를 덜고 싶을 때 온라인 마켓을 이용해요. 코로나19 이후로 외출하는 게 꺼려지면서 식자재를 온라인으로 주문해봤는데 마트에서 구입하는 것과 똑같더라고요. 배송도 빠르고요.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은 무엇인가요? 배송이 빠른 앱과 포털 사이트요. 포털 사이트는 이용자가 많아 후기를 모아 볼 수 있다는 게 큰 이점이에요. 앱 쇼핑은 육아를 시작하면서 많이 이용하게 됐어요. 이용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지정된 날짜, 시간에 맞춰 배송해주는 편리함에 푹 빠졌어요.
온라인쇼핑의 최대 장점 한 가지를 꼽으면요? 저렴하다는 것. 대량으로 구매했을 때 할인율이 크다는 걸 알아도 마트에서 사면 집까지 들고 오는 게 부담스럽잖아요. 그런데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배송까지 해주니 대량의 물품을 부담 없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물품별로 이용하는 플랫폼이 다른가요? ‘특가 이벤트’ 진행에 따라 달라요. 생활용품은 플랫폼마다 가격이 비슷한데 타임 이벤트, 기간 이벤트 등 반짝 세일을 한다는 정보를 기억해두면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요. 블로그나 SNS에서 사업자등록을 낸 개인이 진행하는 공동구매를 이용하기도 해요. 시기를 잘 맞추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살 수 있거든요.
자신만의 온라인쇼핑 꿀팁을 전해주세요. 검색할 때 세부 단위를 쓰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사과나 고구마를 구매할 때 키워드만 검색하는 게 아니라 킬로그램 단위까지 쓰면 가격 비교할 때 편리해요. 킬로그램당 가격이 얼마인지 한눈에 볼 수 있죠. 가격뿐만 아니라 품질도 중요하기 때문에 후기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 팁이에요.
<우먼센스> K-Queen 7기 ‘전업맘’ 이도하
온라인쇼핑의 가장 큰 이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 혹여나 아이가 코로나19에 노출되지 않을까 외출을 더 꺼리게 돼요. 집 앞 마트라도 아이를 집에 두고 나가기는 불안하고, 그렇다고 함께 외출하는 건 하나의 일이라 온라인으로 거의 모든 제품을 구매해요. 신선식품까지 믿고 구입할 수 있어 장보기도 스마트폰으로 대체했어요.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쇼핑 플랫폼은? 신선식품 새벽 배송이 가능한 플랫폼이요. 집에 있는 시간이 길고 살림과 육아를 하다 보니 물품을 살 일이 많고 급하게 필요할 때가 있어요. 외출이 어려운 요즘, 신선식품까지 살 수 있는 플랫폼이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온라인쇼핑, 어떻게 해야 똘똘하게 이용할 수 있을까요? 포인트 적립! 기왕이면 한 플랫폼을 이용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쌓는 게 저만의 팁이에요. 최저가로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도 좋지만, 정기 회원을 대상으로 포인트 적립률을 높여주거나 등급 혜택을 주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챙기는 것도 쏠쏠해요.
온라인쇼핑을 할 때 자신만의 철학이 있나요? 후기를 꼼꼼하게 읽어요. 제품에 대한 상세 설명과 사진이 첨부돼 있지만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본 게 아니기 때문에 구매해본 사람들의 후기를 신뢰하는 편이에요. 구매 횟수가 많은 제품을 선호하는 것도 온라인쇼핑의 실패를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별점 5개인 후기가 10개인 것보다 별점 4개인 후기가 100개인 걸 믿고 구매하면 만족도가 더 높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