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리관 속 작은 숲 by 블루멘박
테라조 소재 화기와 유리관으로 분리된 테라리움은 위아래가 분리되어 식물뿐 아니라 돌, 이끼, 흙을 취향대로 담아 풍성하게 연출할 수 있다. 유리관을 여는 구조라 습하다 싶을 때는 환기를 해주고 식물이 생장했을 때 지저분한 잎을 잘라낼 수 있어 관리가 쉽다.
준비물
유리 화기, 식재 식물(라세미플로라, 제비꽃, 은설), 이끼, 마사토, 돌, 나무 스푼
만들기
1 테라조 소재 받침대에 중심이 될 라세미플로라의 뿌리 수태를 제거한 뒤 그 밑에 돌을 받쳐 자리를 잡는다. 얼굴 방향을 정한 뒤 모종에 있던 배양토를 나무 스푼으로 퍼서 식물 뿌리가 충분히 덮일 정도로 편편하게 깐다.
2 제비꽃과 은설은 반으로 갈라 포기 나누기를 한다. 라세미플로라의 모양을 보며 주변에 심는데 화기 전체에 식물을 가득 심는 것보다 일부분만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식물이 움직이지 않도록 마사토를 덮어 고정한다.
3 식물의 배치가 끝나면 이끼의 밑동을 잘라 작은 틈에 솜을 채우듯이 꼭꼭 눌러주어야 볼록하게 올라와 예쁘다.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기보다 비대칭 구조로 마무리하는 게 좋다. 유리관을 씌우면 완성된다.
2 에어 플랜트 디스플레이 by 가든하다
요즘 트렌드인 식물 중 하나가 에어플랜트(Air-plant)이다. 흙에 심지 않고 공중에 걸어두거나 바닥에 두어도 잘 자라는 착생 식물로 벌레 걱정이 없고 실내에 두고 키우면 제습과 공기 정화에 도움이 된다. ‘수염 틸란드시아’라 불리는 스페니시 모스와 바일레이가 대표적인 착생 식물. 공기 중의 수분과 먼지의 양분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관리하기 쉽고, 아래로 처지는 형태라 유리 볼에 담아 창가에 걸면 인테리어 효과도 낼 수 있다.
준비물
유리 볼, 행어 끈(면 끈과 원목 구슬), 에어플랜트(틸란드시아)
만들기
1 은백색의 흐트러진 형태의 틸란드시아는 뿌리를 흙에 묻을 필요 없이 유리 볼에 담아 키울 수 있는 착생 식물이다. 아래로 길게 늘어뜨릴 때는 걸어두는 높이를 고려해 줄기를 자르거나 반으로 접어 유리 볼에 한쪽만 담아 내린다.
2 틸란드시아를 손으로 동그랗게 모양을 만들어 유리 볼 안에 담아도 심플한 멋이 난다. 빈약하고 가는 잎이라 부서지기 쉬우니 살살 치듯이 모양을 만들어야 한다.
3 행어 끈에 틸란드시아를 담은 유리 볼을 걸고 구슬을 움직여 볼을 단단히 고정한 뒤 벽에 달면 행잉 가드닝 완성. 구슬이 있는 행거 끈은 ‘가든하다(gardenhada.com)’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동대문 상가에서 면 끈과 원목 구슬을 사서 만들 수도 있다.
3 오브제처럼 행잉 가드닝 by 블루멘박
사각이나 육각, 팔각 모양의 철제 프레임 테라리움은 유럽 감성을 자극하는 오브제다. 작고 소박한 식물을 식재하되 심는 위치와 길이를 고려하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아래로 축 늘어지는 식물과 빨간 열매 혹은 붉은 꽃을 달고 있는 식물을 다른 모양과 크기의 테라리움에 담아 배치하면 한층 세련된 인테리어를 완성한다.
준비물
식재 식물(제비꽃, 디스키디아), 행잉 유리 화기, 마사토, 배양토, 모종삽, 노끈, 나무 스푼
만들기
1 식재 식물의 바탕이 되는 배양토를 유리 화기에 편편하게 깐다. 식재 식물의 얼굴 방향을 정한 뒤 배양토에 뿌리를 심는다. 뿌리가 살짝 덮일 정도로 자리를 잡는다. 잎이 많은 식물은 반으로 갈라 포기 나누기를 한 다음 한쪽으로 치우치게 식재한다.
2 그 위에 나무 스푼으로 조금씩 마사토를 부어가며 식물을 고정하고 배수층을 만든다.
3 이끼의 밑동을 잘라 얇게 만든 뒤 자연스럽게 깔아 마무리한다. 언덕을 만든다는 느낌으로 둥글게 다듬어야 자연스럽다. 노끈을 유리 화기에 연결해 벽이나 천장에 매달면 된다.
4 미니어처 컨테이너 by 가든하다
입구가 작은 유리관 안에 다육식물과 피규어, 자갈 등 여러 재료를 함께 넣어 나만의 미니어처 정원을 만드는 방법이다. 유리 속은 통풍이 잘되지 않기 때문에 물을 많이 주면 뿌리와 줄기가 쉽게 썩을 수 있다. 계절과 상관없이 크기가 작은 다육식물 기준으로 한 달에 한 번씩 물을 주면 된다. 또한 심은 후 2~3개월 이내에 식물을 꺼내 옮겨 심는 것이 좋다.
준비물
정육면체 유리 컨테이너, 다육식물(흑목단, 수박), 자갈, 마사토, 피규어, 돌, 모종삽, 나무 스푼, 핀셋
만들기
1 다육식물은 뿌리가 건조해야 하기 때문에 오래 키우기 위해서는 물구멍이 필요하다. 먼저 유리 컨테이너의 바닥에 배수성이 좋은 마사토를 컨테이너 5분의 1 높이까지 깐다.
2 여러 종류의 다육식물을 같이 심을 때는 컬러와 형태에 통일감이 있도록 배열하는 것이 좋다. 이때 뿌리의 통풍이 중요한데 모종에서 다육식물을 분리해 뿌리의 흙을 털어낸 다음 뻗어 있는 모양 그대로 살려 자리를 잡는다.
3 그 위에 자갈을 꼼꼼히 메우면 뿌리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취향에 따라 다육식물 주변에 돌과 피규어를 장식하는데, 핀셋을 이용해 원하는 자리에 올리면 완성.
테라리움?
라틴어로 땅을 뜻하는 ‘테로(terro)’와 방이라는 의미의 ‘아리움(arium)’이 합쳐진 단어. 유리 용기에 한 가지 이상 식물을 심어 키우는 실내 가드닝이다. 용기 안에서 외부와 차단된 채 증산 작용을 통해 물과 공기를 식물 스스로 순환하며 자라는 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