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인이 꼭 알아야 할 식단 지침
먹어도 되는 감미료 VS 피해야 하는 감미료
설탕과 유사한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가 전혀 없거나 매우 적은 감미료를 대체 감미료라고 한다. 최근에는 음료마다 제로라는 단어를 붙여 건강을 강조하고 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한 대체 감미료는 22종에 이른다. 당뇨인에게 좋은 대체 감미료는 무엇일까?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는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는 천연당의 일종. 천연당은 천연 상태에서 존재하는 당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말하면 대체 감미료는 아니다. 그래서 영양 성분표에서도 탄수화물로 표시한다. 열에 강하고 설탕과 비슷한 맛을 내면서 열량은 설탕의 1/10 수준으로 매우 낮다. 그러나 알룰로스는 85°C 이상에서 장기간 가열하면 드물게 과당으로 전환되므로 주의할 것.
스테비아, 나한과는 천연 감미료. 식물의 잎이나 종자에서 추출한 감미료이며, 당도가 설탕의 200~300배나 되기 때문에 소량 써야 한다. 스테비아는 끝맛이 쓰기 때문에 에리트리톨과 섞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에리트리톨은 당알코올로 체내 흡수와 인슐린 반응 속도가 느리다. 당알코올류 중 유일하게 제로 칼로리로 표기가 가능한 감미료다.
피해야 하는 대체 감미료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은 인공적으로 합성해 제조한 인공감미료. 설탕보다 수백 배 강한 단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며 주로 식품 회사에서 사용한다. 이 중에서 아스파탐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했다.
말티톨, 자일리톨은 당알코올이다. 당알코올은 설탕보다 당도와 열량이 낮아 과자, 아이스크림, 음료에 첨가되기도 한다. 하지만 1일 기준 성인 40~50g, 아동 30g 이상 섭취하면 더부룩함, 설사와 복통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할 것. 특히 말티톨은 혈당 지수가 52로 설탕의 혈당 지수 68과 거의 차이가 없어 말티톨이 들어간 식품은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